십년도 전에 만들었던 캣타워예요
공구도 없었던 데다 심지어 나무도 주워와서 만들었던 겁니다
디자인을 하고 나무를 도안대로 잘라줍니다
직소기가 수고해줬죠
원목이라지만 mdf 지분이 상당하네요
직소로 나름 무늬를 내봤습니다
길에서 주워온 침대목재같은 것도 많이 보이네요
나름 조각해본답시고 커터칼로 만든 기둥!!!
지금 같으면 돈주고 낼름 살텐데 그때는 저도 남편도 젊었었나봐요
칼을 수없이 부러트려가며 한 혼신의 허접 조각!!
나사못 박을 생각도 안하고 맨 못을 망치로 쿵쿵 박아서 조립한 일층
그리고 고양이!!! 한다!! 방해!!!
야 비켜
이층 조립
..... 안비킬래
조립이 끝나면 퍼티로 못자국을 가립니다
치덕치덕
그리고 사포질!!!
비켜!!! 고양이!!!
칠을 합니다
초벌은 무광 페인트로
2차는 유광수성 페인트로 발라줬습니다
칠이 마를동안 강원도 놀라갔다가 주워온 죽은 나무를
그라인더로 까서 준비합니다
나무 들어갈 구멍을 내고
나무를 꽂아서 삼줄을 감습니다
스크래쳐 용으로 쓸거라 애들 매달려도 튼튼하게 아랫쪽에다 경첩을 이용해서 고정했습니다
삼줄 감기 전이네요
그리고 일 이층을 합체해서 완성~
십년전에 진짜 맨손으로 만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근데 너무 튼튼하게 만들어서 아직도 멀쩡하게 유머.....
공구도 여러가지 갖췄고 예쁘고 좋은 나무 사다가 다시 만들고도 싶은데
십년전 캣타워가 쓰러지질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