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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수행평가하는데 너무 많은 걸 해서 변태 취급받게된 썰
게시물ID : humorstory_304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AKA
추천 : 4
조회수 : 3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30 19:40:47

시기를 잘 고를 의지가 음슴으로 음슴체 쓰겠음..



때는 바야흐로 본인의 도덕 수행평가 시간..


도덕쌤이 취향이 굉장히 독특하신 여선생님이시라..


무려 사회적소수자라는 주제로 UCC를 만들어내라고 하심..


당연히 유저 크리에잇 콘텐츠니깐 사진도 될 줄 알았는데 동영상만 된다고 하심


본인은 항상 소재만 넘치는 사람이라 바로 소재 생각해냄 ㅇㅇ


같은조원 애들 부름 ㅇㅇ


아이디어랑 장소랑 카메라 시점이랑 촬영기법이랑 편집방향을 다 생각해놨으니 궂이 시간 오래잡을 필요도 없었고


NG도 거의 안나게 구상해놔서 무려 애들 불러서 첫날 찍는데 다들 3시간씩 걸리는 가운데 3분걸림 ㅇㅇ


그래서 느긋한 마음으로 50초 찍어놓고 촬영을 안함 ㅇㅇ


근데 마감 당일이 왔음..


본인은 비주류 기독교인이라 일요일은 교회에서 전부 소모함. 교회가 서울(겁나 외곽of외곽으로 아직도 80년대 초반의 골목 풍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골목교회) 본인은 경기 남부..


근데 일요일이 마감일인거임..


결국 교회 못가고 나머지 작업 3분10초를 마무리 해야되는지라 이르고이르고이르고이른 아침에 30분간격으로 문자를 보냈는데 안옴..


아 젠장..


계획은 이러함


1. 많은 메시지를 담은 영상 찍음

2. 서정적인 BGM

3. 영상의 소리 모두 제거 후 BGM과 네레이션으로 대처

4. 네레이션은 남자1, 여자1.


근데 문제는 영상은 혼자 다찍어놨고, BGM은 됬고 했는데, 여자네레이션이 없는거임..


그래서 줄기차게 연락은 했는데 카톡에 톡 옆 숫자는 없는데 답변이 음슴..


젠장...


여기서 선택지


1. 편집방향 선회

2. 누나 부름

3. 내가 여자 네레이션까지 다함...


근데 누나 부르면 비웃을꺼 같고..


편집방향은 이게 최선이고...


결국 다행히도 본인이 남자치고 변성기 안왔냐는 소리 들을정도로 톤이 높은편..


본인이 여자 네레이션 해버림..



본인 목소리에서 세톤을 올려야하는데..


힘들게 소리내고 네레이션 처리 완료!


하지만 반전으로 남자목소리가 여자가 남자 흉내내는 듯 해서 FAIL


결국 제출을 해버리고.. 영상은 중간에 깨지고...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 수행평가 결과 나오니깐 그걸로 끝인줄 알았는데...





3학년 중 제일 잘했다며 모든 반 다돌면서 틀어줌...


아, 젠장??


1학년도 틀어줌..


본인껄..


그걸로 끝나면 다인데...


본 애들마다 물어봄..


"야, 여자목소리 누구야? 목소리 겁나이쁘드라!"


으헉!


선생님께 먼저 진실을 알려드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반응임..









선생님이 반마다 돌아다니시면서 애들이 물어보면 답해주심 ㅋㅋㅋ











결국 본인은 

'집에가면 여자목소리 흉내내는 겁나 초변태'


됬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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