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신경 안쓰고 싶습니다. 동생인생은 동생 인생이고 제인생은 제 인생이니까 신경 안쓰고 싶습니다. 근데 눈에 보이는걸 어떡합니까 ㅠㅠ. 특히 오늘같이 집에 하루종일 있는 일요일엔 제가 더 스트레스 받습니다. 제입으로 이런말 좀 그렇지만 나름대로 자기관리 열심히 하는 놈입니다. 182 정도 키에 73키로 정도 나가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못생겼단 말은 들어본적 없는거 같고, 일도 열심히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밖에 나가서 대학생 여동생 있다하면 다들 난리도 아닙니다. 소개좀 시켜달라, 사진좀 보여달라, 동생도 유학중이냐 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는데 저한텐 그게 스트레스 입니다. ㅠㅠ 물론 전 동생 정말 사랑합니다. 하나뿐인 동생이고 더군다나 여동생입니다. 오빠로써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그러니까 관심도 있는거구요. 오죽 답답하면 제가 여기에 글을 남기겠습니까 ㅠㅠ 부모님이 오늘 모임에 가셔사 아까도 둘이 여섯시쯤에 밥을 먹었습니다. 밥먹고 저는 계속 덤벨운동 하고 있었고 동생은 방에 들어가서 컴퓨터 하는듯 했습니다. 방금 나오더니 오렌지 한개를 까서 자기 방으로 들어가네요. 지금 시간이 몇신데 또 먹습니까 도대체 ㅠㅠ 어느정도 통통한거면 저도 이해를 하겠습니다. 어르고 달래고 진지하게도 말해보고 짜증도 내보고 다 해봤습니다. 살 빼려는 의지가 없는거 같습니다. 살뺀다고 하길래 동생이 사달라는건 다 사줬습니다. 온갖 운동 기구에 심지어 게임으로 하는 기계까지 사줬습니다. 몇번 하다 안합니다.
저도 정말 웃깁니다. 내가 뚱뚱 한것도 아니고 동생이 뚱뚱한건데 내가 스트레스 받는것도 웃긴거 압니다. 근데 보이는걸 어떡합니까 ㅠㅠ 어머니 아버지 저까지 우리집에 뚱뚱한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남동생이면 차라리 신경을 안쓰겠습니다. 여동생이니까 더 신경쓰이고 제발 관리좀 했음 좋겠는데 노력이 없습니다. 전혀 ... 저라고 제 동생에 대해서 이렇게 올리는게 좋은건 절대 아닙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이러겠어요 ㅠㅠ 지금 시간이 몇신데 밥먹고 바로 과일 먹은것도 아니고 9시가 넘어서 뭘 먹을 생각을 하냐구요. ㅠㅠ
사람마다 식성이나 성격이 다르니까 이해를 해보려 해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네요. 제발 살좀 뺐으면 좋겠어요 제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