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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논란에 열올리시는 모든 분들께
게시물ID : sisa_2086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연.
추천 : 3
조회수 : 37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6/17 14:36:50
여러분이 이석기의 힘입니다.

어그로 끌자고 말장난하는게 아니라, 진짜로요.


애초에 이 모든게 부정경선에서 시작됐습니다. 생방송 회의중에 폭력사태를 일으키면서 더더욱 커졌고요.
사실 여기서 이 모든게 끝났어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부정선거, 그리고 그걸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단체폭력. 그야말로 옛날에나 볼 수 있었던 후진정치와 그걸 옹위하는 정치깡패의 행태였죠.

그런 짓을 하면서 이석기와 그 일파는 이 모든게 파벌싸움이고, 정치적 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기가차는 물타기죠.
어느 계파가, 어떤 정치단체가 그러던 간에 부정경선과 폭력사태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니까요.

그런데 종북논란이 터졌습니다. 점점 커집니다. 그 상황에서도 이석기는 쉬지않고 새로운 발언을 쏟아냅니다. 여러분은 이게 이석기가 멍청해서 그러는거 같습니까?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이석기한테 말려든거죠.

부정경선에 대한 책임문제, 그리고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은 명백한 문제입니다. 누가 됐든간에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토달 방법이 없고, 이게 논쟁의 핵심이 되면 결국 경기동부는 물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이고, 명백한 증거들이 남았으니까요.

근데 종북논란이 문제의 핵심이 된 지금은 어떻습니까. 이러니 저러니 아무리 얘기를 늘어놔도, 결국 종북이라는 명백한 증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종북논란이 경기동부를 넘어서는 사이즈로 커지면서 결국 경기동부가 아닌 다른세력끼리도 서로 종북논란으로 싸우는 지경까지왔죠.
새누리당-민주당 사이에 있었던 종북논란, 새누리당-비당권파 사이의 종북논란. 이 상황을 누구보다도 즐기고있을 정치인이 바로 이석기입니다.

결국 물타기가 아니라 진짜로 정치공세와 파벌싸움이 되버렸으니까요.

부정경선과 폭력사태는 어디로 갔습니까. 그 후진정치와 정치깡패에 대한 책임은 어디로 갔습니까.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그 절차를 착실히 준비해야할 사람들이 왜 종북논란에 휘말려서 그걸로 논쟁을 해야합니까.

진짜 종북논란 터지기 전만해도 부정경선과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소재를 확실히 하고, 정리하는 일이 통진당에서 가능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여러모로 상황이 바뀌었고, 결국 이게 또다른 부정선거를 통해 파벌과 힘의 논리로 왜곡되면서 끝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참 아이러니하네요. 구시대의 후진정치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어야 할 이들이, 구시대의 논쟁을 통해 버티고 있다니.




ps.
요 며칠간의 시사게를 보면 이것도 이해못할 분들이 많아서 사족을 답니다.

단순히 경기동부를 정치적으로 죽이는게 목표라고 해도, 종북논란 접어두고 본래의 부정경선과 폭력사태로 논의를 옮기는게 훨씬 더 효과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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