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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이 바꾼 세계사
게시물ID : readers_304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4
조회수 : 3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29 12: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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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실업은 개인적인 문제로 여겨지지만, 실업에 처한 인구가 많다보면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 문제로 커지고 그러다 개중에는 역사를 바꾸게 되는 현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령 고대 그리스에서는 실업으로 인한 빈민들이 워낙 많아지고 그로 인해 빈부격차가 커지며 사회가 불안해지자, 그런 실업으로 인한 빈민층 해결을 위해 그리스보다 방대한 영토와 풍요한 경제력을 가졌지만 군사력은 빈약했던 페르시아를 정복해서 그곳으로 그리스의 실업자와 빈민들을 대거 이주시키자는 주장을 철학자 이소크라테스가 외쳤고, 그런 주장을 알렉산더 대왕이 받아들여 마침내 페르시아 정복에 성공했죠.

그리고 17세기 이후부터 20세기에까지 무려 2천 만 명의 영국인들이 북미와 호주 등 해외로 대규모 이민을 나섰는데, 그 이유도 바로 영국 국내의 심각한 실업과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실업이 세계 역사에 미친 가장 결정적인 영향은 바로 2차 세계 대전이었죠.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 대공황이 당시 세계를 휩쓸면서 독일과 일본은 수백만이나 되는 대규모 실업자가 발생했고, 그런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두 나라가 주변국을 무력으로 점령하여 식민지로 삼고, 그 나라의 시장을 강제로 개방시켜 실업난과 경제 위기를 해결하려는 목적 하에 전쟁을 일으키면서 결국 2차 세계 대전으로 비화되고 말았죠.

우리 역사에서도 실업으로 인해 발생한 중요한 사회적 현상들은 꽤나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1960년 4.19 혁명으로 알려진 이승만 정권의 붕괴였죠. 당시 이승만 정권 시절에 한국의 대학교 졸업생들은 무려 50%나 취직을 못해 실업자 신세로 지내야 했고, 그밖에도 공식적인 실업률만 30%에 달할 정도로 실업난이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승만 정권은 이런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했고, 그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과 분노가 폭발하여 마침내 4.19로 커지면서 정권 자체가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이 책, <실업이 바꾼 세계사>는 실업이라는 사건으로 인해 일어난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들 14가지를 다루었습니다. 세계사에 관심이 많거나 교양 도서를 즐겨 읽으시는 분들께 그런 의미에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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