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먹을각오하고 씁니다. 요즘 오유 하다보면 기독교안티글들 많이 올라오더군요.. 솔직히 말하자면,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기독교인인데, 모태신앙인데, 목사아들로 살았는데 정말 요즘 세상 돌아가는거 보면 골때립니다... 네, 저희 가족 다 이명박 찍었습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만 빼고요 두분다 87신학교 다니실때 운동권 하셔서 ㅎㅎ 그전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도 찍었구요.. 솔직히 저도 이명박 대통령 처음에는 호감간건 사실입니다.. 이제 드디어 제대로된 장로님 대통령 나오나... 근데 뭐.. 씁슬하군요 요즘은 회의감조차 듭니다.. 저희 할머니, 정말 고생많이 하시면서 사셨는데 교회 하나 다니는 힘으로 사셨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매일 새벽기도 다니면서 이명박 대통령 위해서 기도하세요.. 진짜, 아무것도 모르시고 단지 장로 대통령이라는 이유 하나로요... 더욱 황당한건 이런분이 한둘이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보기엔, 이명박 대통령 이걸 이용한거 같습니다... 뭐 요즘 천만 기독교인이라고 하던데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천만표면 도데체 전체 투표자들중 몇프로입니까? 투표율이 100%도 아니고 전 이명박씨가 대통령 당선되고 나서 언제 이기사가 나왔더라 뭐 대충 요약하자면 못생긴여자들이 서비스(?)더 잘해준다고 말한 기사보고 그냥 욕나왔습니다. 열받아서 이명박 대통령 장로직 퇴출운동 아고라에도 해봤습니다. 삭제되더군요. 전 솔직히 장로라는 이름만 들어도 짜증납니다. 목사 아들로써 여태까지 장로님들때문에 교회싸움나는거 수도 없이 봤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 예전에 대형교회 부목사셨는데 전 어렸지만 아직도 기억납니다 선거철만 되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 막 몰려와서 자기 장로다 권사다 모태신앙이다 어쩌구저쩌구 그리고 선거철만 지나면 사라지는거... 솔까말 소망교회가 무슨교횐지는 잘 모르겠지만 십일조도 안하는장로가 무슨 장로입니까? 저희 교회라면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물론 기독교 싫어하시는분들이면 이런거에 거부감 느끼실껄로 아는데 정말 답답해서요. 저희 가족은 역십일조 합니다... 네, 거꾸로 십일조입니다, 90%. 뭐 구라다 뻥이라셔도 상관 없습니다. 전 정말 신학대학 마치시고 대형교회 부목사자리 나오셔서 개척교회 할때부터 그렇게 하신 저희 아버지 존경합니다. 뭐 그리고 기독교가 하는잘못들 그거 몇몇목사님들 장로님들만 그러는거다, 진짜 기독교인은 안그렇다 그런 변명도 저는 안합니다. 다만, 정말 답답할뿐입니다 정말 기독교의 대한 회의감이 막 드는데 저희 아버지 보면 그러지도 못하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뉴라이트, 이런사람들이 정말 미울뿐입니다 ㅠㅠ 제발 남은 임기동안 기독교 욕먹이는짓만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답답해서 글써봅니다.. 추신 :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