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만나온 시간이 한달이 채 되지도 않은데 다음달 초에 입대합니다. 주변사람들이 처음에 오빠를 만난다고 했을 때 군대가기전에 그냥 여자 만나보고 싶어서 그러는거다 어쩐다 말이많아서 시작전부터 흔들리고 고민많이했습니다. 하지만 얘기하고 가끔 얼굴보고 만날때는 너무 잘해주고 사람이 참 순박한것 같고.. 오히려 제가 누나같을 때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짧은기간이지만 만나오면서 초반부터 사랑하거나 그런 감정은 아니었지만 오빠가 좋아지고 생각나고 그러더라고요.
서론이 길어졌는데 그래서 본론은 남자친구를 기다리기로 마음은 먹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잠깐이라도 연락이 안되면 불안하고 걱정되고 생각이 나는데 만나온 시간보다 훨씬 긴 시간인 2년정도를 기다릴 생각하니 너무 막막합니다.
최근에 오빠생일때 군대가기전에 제가 잘 챙겨줄수있는 생일이니깐 그리고 저와 처음맞는 생일이니깐 잘 챙겨주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흐지부지 허접스레기처럼 밖에 챙겨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요. 그런데 제가 오빠가 군대에 있을 때 다른 여자친구들만큼 잘 챙겨주고 정성들일 자신이 없어요..
이렇게 못난 저에게 오빠를 매어두는것이 맞을까요. 군대에서도 절 잊지않고 잘 지낼수 있을까요?
잊을까봐 제가 괜히 기다린답시고 부담만 주는것은 아닌가 너무 걱정이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