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의 여성입니다. 6개월 전에 결혼했고 신혼의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남편은 착하고 열정적이고 능력도 있지만 회사를 다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영어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과외도 하고 있고 벌이는 일반 회사원보다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은 들쭉날쭉합니다. 그렇다고 남편 벌이만으로 넉넉한 생활을 하지는 못합니다. 때문제 저 역시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갑자기 나가라고 하네요.
저는 5년 전 한 중견기업의 사원으로 들어왔습니다. 광고홍보를 전공했는데.. 이상하게 일이 풀려 웹진 담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가 한 언론사를 인수하더니, 저는 갑자기 기자가 되었죠.
기자라고 해도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사주가 원하는 것들 인터뷰하고 취재하고 그것이 거의 전부였죠.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저보고 갑자기 나가라고 하네요. 사실 얼마 전 기자들이 몇 명 합류했습니다. 기자들을 뽑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제가 떨어질 줄은 몰랐어요. 남자 기자가 있는데.. 그 분이 회사에 열정이 없어 당연히 그 분이 나가게 될 줄 알았죠. 그런데 갑자기 칼날이 저에게 들어왔습니다.
5년동안 회사에서 보낸 시간이 아깝네요. 물론 제가 사라지면 끝일테지만, 그리고 새로 들어오신 분들이 저보다 일을 잘하는 것 같긴 하지만 모르겠습니다. 답답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