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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30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4
조회수 : 1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03 01:47:06
흙이 대지의 살이라면
뼈의 축은 산천초목 뿌리고
혼의 축은 흐르는 젖줄이라
그러나 구멍 송송 갱도 앓고
수도관 등 인공 관절 단 채
지병 끝에 골수가 싹 비렸다
물이 바다의 살이라면
뼈의 축은 먹이사슬이고
혼의 축은 일렁인 빛이라
그러나 암 같은 오염 앓고
활기찬 고기떼도 어망에 뺏기고
체하듯 파도가 쓰레기만 토했다
허공이 하늘의 살이라면
뼈의 축은 기상학이고
혼의 축은 천문학이라
그러나 천식 같은 먼지 앓고
거동이 예전과 다른 이변 호소하고
물리요법인 혜성 충돌 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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