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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라고 신랑에게 말했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3046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양
추천 : 92
조회수 : 6743회
댓글수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0/17 04:45: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0/17 03:19:31
1달전 신랑이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상대방 과실이 크기는 하지만 전날 마신 맥주로 음주운전에 걸려버렸고 면허정지받았습니다.
음주운전이라 과실이 20% 더 먹고 들어간다고 하네요.
면책금,벌금으로 결혼 후 반년 동안 모은 돈 500만원이 깨질것 같아요.
(결혼해서 제 월급 100만원 대출 갚고 신랑 월급 고스란히 통장에 쌓아두었어요.
 급하게 현금필요할 때 빼서 쓰고 나머지가 500만원 되더라고요.)
아직 과실여부가 나오지 않았지만 신랑이 가해자로 된다면 면허취소,형사합의도 해야된대요.
이 일로 신랑이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했었어요.
저랑 신랑이랑 주말부부였는데 이 일로 신랑의 월급통장 정리 좀 해봤는데...
열흘사이 100만원을 뽑은 흔적이 있더라고요.
회사 근처 슈퍼에서 몇달간 매일 술을 마시느라 외상을 했었고 그걸 갚느라 그렇게 된거였어요.
(신랑의 한달 용돈은 20만원이지만 일이 있어 15만원으로 줄여졌음)
어쨋든 걸리고 나서 저는 허망하기도 하고 한참을 울었고 신랑은 미안하다고 술 마시지 않고 정신차리겠다고 싹싹빌었어요.
사고로 주말부부 그만두고 같이 살고 있어요.
이번 사고 처리후부터 직장잡으려고 현재 신랑은 놀고 있어요.
매일 술을 마셔요.
그나마 저랑 같이 마시거나 그런다면 적게 조절이라도 할텐데...
교대 근무라 제가 야근을 나가면 혼자서 마셔요.
너무 속상하고 짜증나고 화도 나고 미칠 것 같아요.
오늘 결국에는 싸웠어요.
술 안마셨다고 우기는 신랑..(그러면서 자신이 한 말 기억도 못하고 횡설수설에 몰라로 일관)
도대체 왜 그러냐고 그래도 어어...거리니 짜증만 나서 결국 울음터트리고 소리지르는 나...
나한테 도대체 왜 그러냐고 그래요.
그래서 물었어요.
자기는 도대체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
라고요...
저 지금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솟구쳐나오고 눈물도 울컥울컥 나요.
마음의 진정도 안되고...
어떡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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