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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게시물ID : freeboard_3046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lace
추천 : 0
조회수 : 26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8/06/30 02:49:22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기분 좋게 집에 오던 길,
친구가 그리 좋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하다며
다른 친구를 만났을 때 들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상대방이 아주 큰 오해를 하고 있는 데다가
여기에 쓸 수는 없지만 그 오해가 나를 아주 몹쓸 사람으로 만들고 있었다.
성격상 그런 것을 그냥 두고 보긴 힘들어서
친구와 헤어지고 혼자 버스를 타고 오면서 통화가 가능한지 문자를 보냈고, 바로 통화를 시작했다.

그 사람이 설령 우리가 아주 절친한 사이는 아니라고 말한다 해도
우리가 알아 온 시간이 무려 5년인데,
정말 나는 너무 화가 났다.

사과를 받으려 전화 한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오해했고, 뒤에서 험담아닌 험담을 한 것을 인정 하면서도
뻔뻔하게 나를 몰아세우는게 너무 실망스럽고 서운했다.

인간관계라는게, 이렇게 쉽게 깨지는 것일 줄이야.




세시간이 넘도록 방을 치웠다.
지치도록 몰두 할 것이 필요했다.
기분은 많이 가라앉았지만, 속상함은 여전하다.







오늘의 일기 끝.
어디든 적고 싶은데 아는 그 사람을 아는 사람이 없는 곳이 좋겠다 싶어 적고나니
이것도 되게 무의미한짓 같네;;
어쩄든 모두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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