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렇게나 외롭고 두려운 것일까요?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느낌. 조금 전, 갑자기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들면서 절 억압했습니다. 평소에도 외롭고 두렵다는 생각은 많이 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와닿은 적은 없었는데, 두려움이 절 감싸고 놓아주질 않네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정말 너무도 외롭고, 두렵습니다. 대륙에서 떨어져 홀로 방황하는 무인도가 된 기분이에요. 혹시, 저와 같은 기분을 느껴보신 분 없으신가요?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운동을 하고 맛있는 밥을 먹고 영화를 보지만, 즐거운 척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은 울고 있어요. 오히려 홀로 집으로 돌아와서는 그때의 그 기쁨이 제 외로움을 증폭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는 듯 합니다. 혹시 저와 같은 시기를 경험 한 분들이 계시다면 어떤 식으로 헤쳐나가셨는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