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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가슴이 아픕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3048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kΩ
추천 : 45
조회수 : 10956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0/17 21:28: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0/14 15:11:36
현진건의 운수좋은날..
마지막 대사 많이 패러디하고 노시잖아요.
근데 진짜 그 장면 슬픈장면인데..
정말 짠한 장면인데 가끔 우스겟 소리로 글이나 리플들 사이에서 히히덕 거리는게 참 가슴이 아픕니다.

자신의 아내가 매일 지병으로 아파하다가 설렁탕이 먹고 싶다는걸 돈도 없는 가난한 살림에 온갖 욕지거리 다 해가며 아내를 모멸하고나서, 우연히 돈이 잘벌리는 날이라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돈 몇푼 털어 설렁탕을 사갔는데 아내가 젖먹이 아기를 안고 죽어있는 모습을 보며 하는 말이 그말이잖요.

전 정말 이 내용 다시보고 다시봐도 슬프거든요. 만약 내 아내가 저렇게 죽는다면, 내가 정말 잘해주지 못하고 정말 심하게 모멸한날 아내가 갑작스럽게 죽는다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슬픔속에 빠질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 장면이 패러디하면서 쓰이는게 어느 날 부터 마음에 걸리고 좀 가슴이 아려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현진건님은 그런 생각으로 작품을 쓰신게 아니라 정말 그 시대에 하층민의 아픔을 전달하고 싶어 쓴 글인데 지금은 놀림거리 장난거리로 이용되고 있으니 조금은 허탈한 마음도 들기도 합니다.

네 맞습니다. 진지는 김치찌개 먹었어요..,ㅡ.ㅡ; 그냥 요즘에 국어 공부하다가 짠한 마음에 그리고 왠지 서글픈 마음에 진지 먹어봅니다. 너무 신경쓰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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