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썩으면 나라가 우리에게 해주는게 뭐가 있습니까? 저번에 뉴스를 보니 육군 기준으로 병의 총 복무기간 동안(2년2개월 기준) 나라가 써주는 돈이 500만원이라고 듣고는 적잖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원사급만 되어도 한달 월급이 500에 육박합니다. 한달 말입니다. 한달.. 허나 병은 갖은 고생 다 하면서도 2년동안 500만원의 돈으로 밥먹고 옷입고 다 합니다.
그리고 군에서 사건 터지면 윗대가리들은 자신들의 인사점수에 반영될까 두려워 쉬쉬하기 바쁩니다. 한마디로 X같다는 거죠.
군에서 발생한 사건중 얼마나 언론에 배보가 된다고 보십니까? 제가 봤을땐 1%도 안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군인이라는 존재 자체를 우습게 여깁니다.
월드컵 당시 일어났던 서해교전만 봐도 그렀습니다. 그 위대하신 분들이 북괴군과 장렬히 싸우다 전사했지만 그 사실은 잊혀진지 오랩니다. 오히려 미순인가 뭔가 하는 얘들만 더 기억되더군요. 왜 그 여중생들이 나라를 지키다 가신 분들보다 더 언론에 관심을 받는지 정말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미지휘군협정조약(SOFA)를 고쳐야 한다고 울부짖던 사람들은 왜 서해교전때 약속을 깨고 먼저 도발을 한 김정일에게는 항의 하지 않았는지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렇습니다. 나라를 위해 간 사람은 뒷전인 나라.. 베트남전 참전 후 휴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나라가 해주는건 뭐가 있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