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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8화: 혼돈의 유럽 #
게시물ID : gametalk_304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로시-Mk2
추천 : 35
조회수 : 1931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6/04/03 21: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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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이 글은 중세 유럽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 크루세이더 킹즈2를 치트나 모드없이 플레이하며 쓰는 연재글(연대기)입니다.
- 게임에 대한 설치 문의, 한글패치 다운로드는 유로파 카페(http://cafe.daum.net/Europa)에 가입하셔서 얻으시면 됩니다~
- 그 외 질문은 댓글로 해주시면 아는 만큼 최대한 가르쳐 드리겠습니다.(그러나 저도 오랫만에 플레이 하는거라 잘 모름;;)
- 마음대로 퍼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에게 물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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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아사그라 가문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7100
2화: 돈, 좀 더 많은 돈을!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8534
3화: 아사그라의 음모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8554
4화: 안달루시아 십자군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8522
5화: 신의 보살핌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9225
6화: 카톨릭의 위기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9873
7화: 전쟁 뒤의 이야기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0270













해외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을 보신 분들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어린 귀족 아이들이 교육 시간에 배우는 것을요.

바로 타 '가문' 에 대해서 입니다. 다른 가문의 문장, 가훈, 현재 가주, 그 가문의 하위 가문과 상위 가문은 누가 있는지 등등...

이런걸 달달 외우라고 시킵니다. 재밌는 장면이죠.


가문(House)은 중세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어느 가문의 누구 자식인지, 그 가문의 영지는 어디인지

이런 요소들이 귀족 사회의 근간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사그라 가문은 비록 현재 공작위와 영지를 가지고 있지만 가문의 힘 자체는 약합니다.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가문따위, 그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난을 도와줄 같은 가문의 영주도 없으며, 유일하게 지켜줄 어머니는 애초에 다른 가문 소속입니다.

그런 힘든 아사그라 가문이 유럽에서 번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앞길에 신의 축복이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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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그라가 죽은 뒤, 20일이 지나 셋째 아이가 태어납니다.

이 여자아이의 이름은 '아그네스'

안타깝게도 이 아이는 아버지의 얼굴도 보지 못하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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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그라 가문은 어린아이 3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머니는 가문원이 아닙니다.


참고로 "가문의 명예 => 엔딩 시 게임 점수" 입니다!

가문원들이 작위를 가지고, 명예나 신앙수치가 높을 경우 그게 다 점수에 가산됩니다.

이 게임의 목표는 "유럽에서 가장 훌륭한 가문을 만들기" 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혼자서 천하를 통일하고 황제가 되어본들, 중요한 가문원이 없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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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는 어린 아이이므로, 아무 것도 할수 없습니다..

섭정인 어머니는 자동으로 자문회에 소속됩니다.

섭정 상태이기 때문에, 제 영지의 모든 사항에 대해서 자문회가 일괄 통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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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2세가 유대인을 모조리 추방 하는군요.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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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아젠다랑 놀러 나갈래 ]


만약 고자질을 할 경우, 아젠다랑 라이벌이 되기 때문에 절대 골라서는 안됩니다.

아젠다는 제 여동생이고 후계자입니다. 괜히 원수로 만들어서 나중에 서로 싸우게 만들 필요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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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아젠다는 친구가 되었고, 관계도 100의 위엄으로 인하여 앞으로 싸울일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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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곤 왕국의 왕세자인 페레 왕자가 24살의 젊은 나이에 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그의 아내가 포르투갈의 공주였기 때문에, 아라곤과 포르투갈의 모든 외교적 관계는 끊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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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성군 살라딘은 예루살렘 왕국에 성전을 선포하여 안티오크를 먹어 치웠더군요.

예루살렘 왕국은 영토가 또 줄어들었습니다. 저러다가 정말로 멸망 할지도 모릅니다.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살라딘은 병으로 사망합니다.

우리 카톨릭의 최대의 숙적이자, 아치 에너미였던 살라딘이 죽었으므로 그나마 숨통이 풀리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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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비잔틴 제국이 내전에 휩싸여 있고, 저의 외할아버지의 영토의 일부가 적에게 점령 당했습니다!

도와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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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에게 동맹을 제의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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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거절하시는 외할아버지 ㅠㅠ

도대체 왜 거절하는 거에요?

이해가 안가네요... 내가 돈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도와주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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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주군 알폰스 2세는 이베리아의 이슬람을 몰아내기 위한 레콘키스타(재정복)를 선포합니다!

안달루시아 십자군 실패 이후, 처음 이루어진 성전이군요. 알모하드 왕조에 대한 전쟁....

만약 승리한다면, 우리 아라곤 남쪽의 '발렌시아' 지방를 전부 우리가 점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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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랜 동맹이었던 레온 왕국과 함께 일으킨 이 전쟁은 안타깝게도

아라곤의 철천지 원수같은 제노아가 또 끼어들면서 문제를 야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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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년이 지나, 아라곤 + 레온 연합군은 알모하드 + 제노아 연합군의 공격에 밀리고 있습니다.

전쟁 점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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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속수무책 털리네요 ㅠㅠ  자문회 위원들이 막 포로로 잡혀갈 정도면

이 전쟁은 걍 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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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짜증나는 것은, 이 전쟁에 제 병사들도 끌려 갔다는 것과

애꿎은 제 영지가 적의 공격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안그래도 내 땅이 다른 국가들과 국경이 딱 붙어 있어서 위험한데.


알폰스2세 진짜 뭐하는거야. 트롤도 아니고 이기지도 못할 전쟁 왜 일으켜서 아오 -_-;;

개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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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돈 돈이 좋아~

아무것도 안하고 세금만 계속 쥐어짜내고 있으니 좋네요. 돈이 잘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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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라곤의 성전은 실패하고, 알폰스 2세는 막대한 보상금을 냅니다.

왕은 파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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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문회 위원 3명을 호의로 매수해서 법률 재정에 성공하는 알폰스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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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 1년이 지나, 레콘키스타에 빡친 알모하드는 카스티야 왕국에 역으로 성전을 때려버립니다!

레온, 포르투갈 왕국이 카스티야를 돕기 위해 참전 했지만 알모하드가 병력이 더 많네요... 전쟁 점수도 더 높고.

이런 것을 우린 전문 용어로 레-레콘키스타라고 합니다. (Re-Reconquista)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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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 교황이 사망했는데... 대립 교황이 그냥 사라지지 않고 후계자가 물려 받네요??

원래 이랬나?  제가 크킹을 안한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현재 버전에 안맞는 이상한 지식이나 플레이를 할 수도 있으니 너무 욕하진 말아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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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위험없이 저는 이제 12살이 되었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관심사 '의무' 가 사라지고, 새로운 관심사 '관리술' 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관리력을 올려서 직할령 최대치랑, 세금을 더 받기 위해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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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전에서 군대를 죄다 잃어버렸더니 완전 호구가 된 아라곤 왕국...


제노아는 정말로 아라곤을 미워하나 봅니다. 알폰스2세의 직할령인 타라고나의 '도시'를 정복하기 위하여

제노아가 전쟁을 걸어왔습니다. 서로간에 동맹없이 1대1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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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군대수가 2배 차이라서...  전쟁 점수도 마이너스고요.

힘들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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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지면 아라곤은 이 전쟁에서 무조건 패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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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넹...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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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년간 전쟁을 꾸역꾸역 하다가, 이번엔 프랑스에게 선전포고를 당하게 되는 우리의 아라곤 ㅠㅠ

아니 뭐야 근데???????

파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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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이제야 알았습니다. 알폰스 2세는 교황에게 파문을 당했던 것입니다.

파문된 왕은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므로... 파문 전쟁을 걸 수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왕이 파문을 당했는지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제가 다른 AI들의 행동에 대해서 알 방법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추는 가능하지요.

예전부터 음모질 야망을 계속 띄우고 있었고, 음모력만 22를 가진 왕이니... 음모질 하다가 딱 걸려서 파문 먹은거겠죠.

아무리 막장 중세 유럽이라지만, 적법하지 않은 행동을 하다가 걸리면 그만한 패널티를 받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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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노아에게 패하여 도시를 내주는 알폰스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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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랑스의 군대는 여전히 막강하고, 이 전쟁에서 이길 방법은 없습니다...

만약 이 파문 전쟁에서 패한다면, 알폰스 2세는 왕 자리에서 쫓겨납니다.

아마 그의 후계자가 새로운 왕이 되겠지요. (제 예상이 틀릴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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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도대체 뭐하는거야!!! 프랑스도 못 이기는데 왜 또 전쟁에 참가하냐고 멍청아!!

........ 라고 했는데, 동맹 대상이 아라곤의 왕자 안포스라고 해서 확인하니, 알폰소 2세의 아들입니다.

그는 차남이었으나, 장남인 형이 죽었기 때문에 후계자가 된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동맹인 것은 뭐 당연하겠군요.


안포스는 그놈의 제노아에게 공격을 받고 있었습니다 ;;; 대단하다 제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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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안포스 2세. 그는 프로방스의 공작입니다.

그런데 지도가 좀 이상하네요. 신성 로마 제국(줄여서 신롬)의 영토의 색깔이????????

















그리고 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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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신롬은 말 그대로 헬게이트 상태. 잉글랜드와 전쟁 중이고, 반란군만 2군데에서 터져서 막장 상태였습니다...

북부 이탈리아 지역은 독립을 해버린 것 같고(확실치는 않음)

뜬금없이 신롬 북쪽 영역에 잉글랜드가 알박기를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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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욱 놀란 것은 헨리2세도, 리처드1세도, 존도 아닌

하인리히3세라는 사람이 잉글랜드의 왕으로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몇년간 이베리아 지도에만 눈을 켜고 있었더니 정작 북쪽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저는 모르고 있었군요...


하인리히 3세는 '벨프' 가문 소속입니다. 이 벨프 가문은 독일에서 대단히 유명하고 권위있는 명문 가문입니다.

더더욱 웃긴 것은, 현재 신롬의 황제가 형제라는 것;;

그리고 그 형제의 신롬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


아... 정말 머리가 이 상황을 따라가질 못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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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는 잉글랜드의 왕이 되었지만, 3년 전에 사망했습니다. 후계자도 없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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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이미 6년 전, 젊은 나이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사망했습니다.

그의 유일한 아들은 0세에 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결국 잉글랜드의 왕 가문이었던 '플랜터저넷' 가문은 이렇게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기다리던 시간이 옵니다. 10년을 넘게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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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그동안 섭정으로 저를 지켜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제는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제가 배운 관리술로 영지를 더욱 풍족하게 만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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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이었던 아라곤의 공작 조안은 이제 16세의 당당한 성인이 되었습니다.

비록 다른 트레잇은 얻지 못했지만... '마이다스의 손'이라는 관리력 관련 최고의 교육 트레잇을 얻었고

그 덕분에, 다른 능력치는 평범하지만 관리력 만큼은 16이라는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아사그라 가문은, 조안이라는 새로운 주인공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앞으로 그에게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신께서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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