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간은 여전히 게임인가봅니다. 그런데 제가 들어가자마자 주인맞이하는 개처럼 오더니 월드컵경기장에 가자는거예요. 뭐 오늘 뭐한다나..(뭔지 들었는데 흥분한상태에서의 발음 부정확..) 가만히 듣고보니(우리집옆이 경기장이어서..축구를하거나 하면 마이크 소리가 다들립니다;;) 크라잉넛인가? 가수가 인사하고 열심히 노래부르네요... 하.지.만. 내일 부모님이 온다는 연락을 받고서 집안 대청소를 하려고 마음먹은 전... 과감히 말을 쌩깠어요. 열심히 졸라도 소용없었어요. 그냥 쌩깠어요.
청소를 다끝내놓고 다시 빨래를 돌린뒤...설거지를 하고있는데..옆에와서 부담스럽게 쳐다봅니다..x놈 설거지를 중간쯤 하고있는데 제 얼굴을 간지럽힙니다... 퐁퐁묻은 손으로 긁을수가없었어요.. 대신 그 손을 웃고있는 오빠 입에 넣고 돌렸습니다..빙빙빙 오랜만에 통쾌하더군요..
다 끝내고(!@$%#@는 한개도 안했음..x놈) 씻을려는데 어디서 구했는지 초코파이로 DDong을 만들어서 자랑하네요..그러고는 만드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너무 화가나서 그걸 집어서 냅다 바닥에 던졌습니다. 하....샤워하면서 울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