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여성 커뮤니티에 동영상 메시지로 '여심'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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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대통령 선거 D-1을 앞둔 18일 오후 5시쯤 '여심'(女心)에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문재인 후보는 여성 대표 인터넷 커뮤니티 레몬테라스·82쿡·삼국카페(화장발·소울드레서·쌍코) 등에 게시글과 동영상 메시지를 올려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82쿡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문재인 후보는 "진짜 문재인이다. 어머니의 정성과 헌신이 대한민국을 발전시켰다"고 운을 뗀 후 "내일 꼭 투표해 달라. 정권교체와 새정치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은 오후 7시20분 현재 조회수 1만3000뷰를 넘기고 있다. 레몬테라스에 오후 4시 26분 올려진 동영상 메시지는 같은 시간 조회수 1만 뷰를 넘기고 있다. 동영상 메시지에서 문재인 후보는 "나라걱정·가족걱정으로 한숨을 쉬는 일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제 아내 정숙씨에게도 가입을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삼국카페에서는 동영상을 올린 지 1시간만에 조회수 1만 뷰 이상을 기록 중이고, 댓글도 1000개 안팎이 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삼국카페 특유의 서체인 '긔' 서체로 게시글을 남긴 것에 대한 반응도 거세다. 문재인 후보는 게시글 말미에 '하기'를 카페 속성에 맞춰 '하긔'로 표현에 카페 회원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쌍코' 카페에 올린 동영상에서는 경상도 발음이라 '쌍코'를 '상코'라고 발음한 것에 대한 반응이 꼬리를 물고 있다.

문재인 후보가 네티즌들의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 것은 지난 9일 MLB파크에 이어 두번째다. 네티즌과의 소통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소통이 투표율 상승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