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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있었던 공포실화.txt
게시물ID : panic_314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됐고저리갓
추천 : 7
조회수 : 338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6/18 23:22:13
여친도없고 능력도없고 
가진것없으니 음슴체로가겠슴슴

어제 9시쯤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갖가지 음담패설을 하며 즐겁게 술을 쳐마심

매일 그래왔던 것처럼

내일은 쉬는날이니까 펑퍼짐하게 쳐마셔보자

이런 멘탈로 소주와맥주를 들이부었음

하지만 난 자제할줄 아는남자ㅋ는개뿔

그만둬야겠다싶을때 친구들에게 난이제그만먹겠다고 말했다가

병나발불뻔함

어찌저찌하다가 2차를 가고 

2차 막바지서부터 슬슬 말이꼬이는걸 느끼고

내가 내가아닌것처럼 되어가는걸 느낌

그때쯤 우린 해산했고

나는 가로등몇개있는 골목길을 통해 집으로 가고있었음

그때 시간이 아마 새벽2시쯤 되었을꺼임

우리동네는 낮이나밤이나 사람없기로 유명한동네임

그흔한 학교하나없었고 암튼 개똥같은동네임

그렇게 집쪽으로 쭉가고있는데

낮엔 눈에 불을켜고찾아도 없던

이쁘장하신 여자분이 앞에서 걸어가고있는게보였음

남자들은 알거임 여자가 앞에 혼자가고있으면 저절로 눈이그쪽으로감

그래서 나도모르게 어쩔수없이 안되는걸알지만 불가피하게

그녀를 쳐다보면서 거리를좀띄워서 걷고있었음

근데 어느순간부터 그여자가 날 힐끔힐끔 쳐다보기시작함

그때 내패션은 검은색추리닝에 검은색신발에 검은색반팔티 검은색시계 검은색안경이었음

누가봐도 수상하고 미친놈처럼 보였을꺼임...특히밤에보면..

그녀가 날 수상한남자로 생각하고 불안해하며 가고있을걸 생각하니

불편하고 억울해서 참을수가없었음

난 술도취햇고 사리분별할 뇌가 있는지없는지도 모르는상태에서

그녀를 안심시키겠단 마음하나로

그녀를 앞질러가기로 결심함

결심한순간 내발은 빨리감기를한듯 점점빨리걷게 되었고

힐끔힐끔 쳐다보던그녀가 그걸 발견함

내가 그녀에게 점점다가가고 있는찰나 그녀의행동은 날 당황스럽게함

그녀가 갑자기 왜이러시냐면서 슬슬뛰어가기시작함..힐신고

난 어이가없었씀 내집으로가는방향도맞고 그녀를 안심시키려 했던것뿐인데..

지금생각하면 내가미친놈이지만

그땐 제정신이 아니었음

그녀가 뛰기시작하자 우리동네에 살면 몇번은 마주칠테고

그럴때마다 날 미친놈으로 볼까봐 난 해선안될짓을 하고말았음

뛰어가는그녀에게 전력질주로 따라가며

나 그런사람아니에요!!를 연발하며 뛰어감

그녀는 날분명 미친놈으로봤는지 비명을 졸라크게지르며

우싸인볼트처럼 뛰어가기시작함 힐신고달리는데 그렇게빠를수가없음

난 이상한사람아니라고 외치며 어느새 집앞이길래 걍집에드갔음

얘기끝임;

그여자입장에선 공포일까봐 걍심심해서한번적어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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