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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050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13
조회수 : 7450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0/18 20:03: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0/18 13: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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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덴쇼8년(天正,1580년) 정부의 힘은 약해지고 전염병이 돌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
민심이 흉흉 할때의 일입니다..
이 무렵, 세타(瀨田)의 나루터에서 손님을 태우고 다니는 뱃사공은
신분이 높은 듯한 젊은 여자를 태우게 되었습니다..
마치 맞바람이 불어 배는 빨리 나아가지 못하고, 물결에 흔들리며 천천히 가고 있었습니다.
배에 탄 여자는 넓은 포대기를 꺼내어, 그것으로 상체를 덮어쓰고는 그대로 갑판위에 누워서 잠을 자는 듯했습니다..
배를 몰고 있던 사공은 무심코 손님의 모습을 관찰하다가 포대 아래가 꿈틀 거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공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살그머니 포대기를 들고 살며시 살펴 보고는 순간 기겁을 했습니다.
포대기 아래엔 있어야 할 여자는 없고, 수 천마리의 뱀들이 서로 엉켜 있는 것이었습니다.
사공은 등골도 서늘해지고 혼비백산 한체 정신 없이 배를 몰았습니다..
그는 뱀들이 움직일때 나는 휘파람 비슷한 소리에 몸을 떨며 어서 땅으로 도착하기만을
빌었습니다..
이윽고 건너편 물가에 가까이 다가가자, 배들 기다리는 사람들 소리가 들려 오자 사공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리고 땅에 가까이 온것을 알았는지 포대기가 젖혀지고 뱀들은 사라지고 여자의 형상이 나타 났습니다..
여자가 뱃삯을 지불하려 해도 사공은 기어이 사양하고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여자가 미소를 지으며「왜 받지 않아요?」하고 묻자,
사공은 마땅히 둘러댈 말도 생각나지 않았고 떨면서 우물우물 혼잣말만 해댔습니다..
여자는 피식 웃으며,
「그러고 보니 내 모습을 보았나 보군..나는 재앙신중 사역(蛇疫)과 전염병의 신이다.
잠시 잠을 청한뒤 쿠사츠(草津:지금의 군마현)로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한달 정도 있다가 돌아갈 생각이다」
하고는 숲으로 들어거더니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공은 여자의 말이 무서워 서둘러 집으로 가 가족들과 피신을 했습니다..
그 여름, 쿠사츠의 마을들중, 하나의 마을도 남김이 없이 전역병이 유행하여 수백의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출처] 루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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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이 공게 출석과 꾸준한 응원의 "마지막노래"님과 "노비포"님을 비롯 공게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__)^^
유부도 가을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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