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한테 빡이쳐서 냉전을 선포했는데 먹을거 사주면 마음이 풀려서.. 2년 넘게 반복중이네요..
남친이의 어떤 성향 중에.. 인내심 끊어져서 저를 미치게 하는 한가지가 있는데.. 머 속상한 일 있으면 남친이는 그 속상한 걸 일장 연설을 해요 보통 애교나 잘 들어주면서 내가 그랬구나 미안하면 풀려야되는데 남친은 기본 이십분 넘게 그 얘기를 할 수 있는 능력자에요 혼자서 말이에요 제가 아무 말도 안해도 어어 하고 추임새조차 안넣어도 .. ㅅㅂ.. 풀리는건 별개고..
이걸 2년을 하니 반반 확률로 반은 잘 참는데 반은 빡이 쳐요 가끔 아파디지겠는데 저러면 이 인간이랑 이러고 평생을 살 수 있을까 싶어서. 강경수단을 쓸때가 있는데
문제는 제가 냉전하고 쎄게 나가 놓고서 남친이 먹을거 시켜주면 조금 풀려서 말을 섞게되고 그러다 매번 이 문제를 은근슬쩍 넘어가버리는거에요ㅜㅜ 날 잡아서 너죽고 나죽고 해야되는데..
쌩까면 배고프지않냐고 머 먹고싶지않냐고 자꾸 연락 해요...오케이.소리 나올때까지.. 몇일은 됐다고 잘 튕기면서 냉전하는데.. 회사끝나고 너무 피곤하고 배고픈데 집에 밥 없으면 유혹을 참지 못하네요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어느 순간부터 이 패턴이 굳어서.. 첨에 몇번 노력이 가상하구나 화해의 신호구나 하고 받아주고 마음 풀었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