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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도 정말 재밌게 했는데...
게시물ID : starcraft_305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STINY
추천 : 15
조회수 : 212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2/04/19 03:19:04

스타 처음 나왔을때
국민학교 다니는 꼬꼬마가 어떻게 용돈 천원 생기면
꼬깃꼬깃 쥐고 pc방 가서 담배연기 가득한 피방에 자리잡고
스타 미션하고 블러드하고 치트 알아내서 컴이랑 1:7하고...

피방시간 거의 끝나가면 마지막엔 꼭 스타 동영상 봤음ㅋㅋ




2000년대 들어서 itv시대가 끝나고 스타리그 자리잡아갈때
뭔가 전국의 중고등학교가 스타 열풍이어서
어느학교에 누가 스타 1짱이더라,
누가 2짱이고 누가 대회나가서 우승했다더라~
등등등

무슨 싸움 일찐 그딴거 없었고
스타 제일 잘하는 애가 1짱이었음ㅋ

느즈막히 고딩때 집에 pc가 생겨서 밤새도록 아시아 공방을 떠돌고
홍진호선수를 좋아하던 본인은 저그로 연패연패연패를 거듭하다가
죽기 직전에 살아나면 2배로 강해지는 사이어인처럼 점점 실력이 늘었음ㅋ

빌드 그런거 전혀 신경 안쓰고 오로지 감과 피지컬로만 실력을 늘리다보니
같은 학교에 유명 클랜에 들어가서 빌드로 연습한 애들이랑 붙으면
말도 안되는 타이밍에 엽기적인 전략전술로 공격해오니
이상하게 내 승률은 좋았음ㅋㅋ

상대가 토스인데
본인은 저그로 앞마당 먹고 2해처리에서 빠른 타이밍에 저글링 러커로 본진 입성ㅋ


암튼 그렇게 놀다가 어느덧 컨트롤보다 빌드가 중요시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아 빌드를 배워야겠구나 하고 클랜 들어가서 배우는데
어라? 이미 내가 다 쓰던거네? 나 천재 아닌가?
라고 혼자 잘난척 쩔었던 기억이 남ㅋㅋ

APM측정기 나오고 그거 보면서 손 빠르기에 막 열올리고
경기 끝날때까지 부대지정 한번도 안쓴 번호 있으면 의식적으로 그거 부대지정 시키고 ㅋㅋ
한판 할 때마다 APM측정기로 손속, 실질APM, 단축키 사용, 자원사용, 부대지정 이런거 다 검토하면서
무슨 프로가 된거마냥 잘 이긴 경기 있으면 자기 전에 몇번씩 돌려보면서 흐뭇해하고 ㅋ

정말 완벽하게 이긴 경기나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역전시키면 리플레이 저장해서 친구들이랑 돌려보기도 하고ㅋ
고3때는 새벽만 되면 배넷에 친구들이랑 모여서
패자 릴레이라고, 지는 사람이 계속 경기하는(우리는 이것을 돌림X 매치라고 불렀음)방식으로
밤을 새기도 하고..ㅋ





지금은 다시 해볼라고 하면
머리로는 다 이해하는데
피지컬이 안따라줌ㅋ

암튼 추억이네영
방송으로라도 계속 봤으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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