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여자에요 사회생활을 한지 4년정도 되가는데 저는 항상 어른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힘들다, 아프다 등의 말을 하면 그걸 듣는 사람이 더 힘들어질까봐 꾹 참고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어요 또 장녀라 어딜 가든 항상 다른사람부터 먼저 챙기는게 습관처럼 되버려서 주변에서도 나이에 맞지않게 어른스럽다, 속이 깊네 같은 말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생기고 연애를 시작했지요 저보다 5살이 많은데 좀 기분 나쁜 장난도 엄청 잘치고 좀 철이 없어요 말도 막하구요 투정도 잘 부리고 쪼금만 아파도 아프다 힘들다 죽겠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에요 저랑 딱 반대죠ㅋㅋㅋ 저는 감정표현같은걸 안하는사람이라 처음엔 좀 많이 싸웠어요 남자친구가 왜 혼자 생각하냐, 표현 좀 하라고 해도 안하고 그냥 속으로 끙끙댔어요
이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배려해야지 이해해야지 존중해야지 이렇게만 생각하고 아프다하면 약사다주고 간호해주고 기분나쁜일 있으면 풀어주려고하고 비위맞추고 받아줬어요 근데 저도 힘들고 지쳐가더라구요.... 저만 혼자 속상해하구 혼자 울기도했구요 내가 너무 받아주기만해서 더 애기처럼 구는건가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도 어느날은 너무 화가나서 익숙하진않지만 그 사람을 보고 따라했어요 투정부리고 짜증나면 짜증난다하고 화가나면 화난다고 하고 기분 나쁜 장난 계속 치고 괴롭히는데 너무 재밌더라구요ㅋㅋㅋ 화내도 그냥 제 눈엔 애기가 투정부리는것처럼 보이고 막 쾌감??이 느껴지는거에요 더 하고 싶고 만났던 날들 중에서 요즘이 제일 재밌는거에요ㅋㅋㅋㅋ 너무 신나고 또 생각하면서 웃고ㅋㅋ 미치겠어요ㅋㅋㅋ 어쩌죠.... 남자친구도 장난식으로 화내면서 받아주긴하는데ㅋㅋ 너무 재밌어서 멈출수가 없어요ㅋㅋㅋㅋㅋ 어쩌죠ㅋㅋㅋㅋ 누구한테 장난치면서 괴롭히는거 살면서 처음 하는데 너무 재밌네요ㅋㅋㅋ 어떡해야되나요ㅋㅋㅋ 물론 이런 장난은 남자친구한테만 하고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