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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전] 100시간 하고나서 써보는 아쉬운 점.
게시물ID : gametalk_3051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주포
추천 : 0
조회수 : 90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4/06 18:36:00
01. 멍청한 AI
저는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서 적들의 반응이 달라질 줄 알았어요. 최소한 집중사격을 하면 잽싸게 엄폐물 뒤로 이동해서 숨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냥 멀뚱멀뚱 맞고만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보통 난이도라서 그런줄 알았어요. 난이도를 올리면 제대로된 액션을 보여줄줄 알았는데...
어려움에서도, 매우 어려움에서도 이 멍청한 AI는 바뀌지 않았어요...


02. 난이도 조절 방식
전 처음 스토리 진행할때는 전부 보통 난이도 솔플로 했어요. 다른사람한테 방해받지 않고 천천히 스토리 따라가면서 하려구요.
그때는 적들이 적당히 맞으면 죽었지요. 자연스러웠어요. 하지만 난이도를 올리니까 게임의 재미가 떨어졌어요.

만렙 찍고 일퀘한다고 난이도를 올리니까 후드티에 야구빠따 들고있는 동네 양아치 하나 처리하는데 경기관총 수십발을 쏴야되더라구요.
터미네이터랑 싸우는줄 알았어요 진짜 ㅋㅋㅋ 너무 비현실적이라 납득이 안됐어요. 여기에 멍청한 AI까지 가세하니까 몰입도가 확 떨어지더라구요.
내가 한두방에 죽는건 이해가 된다 이겁니다. 매우 어려움이니까. 오히려 이게 더 현실적이니까. 근데 적이 양아치 터미네이터라니... 너무 나갔어요.

AI가 제대로된 플레이어 액션에 제대로된 대응을 못하는 상황이라 '난이도 조절 = 공격력/방어력 상승' 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
적능력치 조절 정도가 너무 극단적이라 스토리 진행할때보다 재미가 확 떨어지더라구요.


03. 긴장감 떨어지는 다크존
스토리맵은 단조로워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스토리맵은 맵탐험보다는 스토리 체험이 주목적이니까요.
그런데 다크존맵은 너무 단조롭다고 생각해요. 좌우는 항상 빌딩으로 막혀있어요.
그냥 앞만 보고 달려가는 식인데 도로도 난장판이라 교전거리도 엄청 짧지요.

전 처음에 다크존 들어가면 건물 옥상에 로그들이 숨어서 대로 지나가는 사람들 저격하고 그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실상은 초근접전 외에는 전투가 일어날 껀덕지도 없더라구요. 맵 구조 자체가...

로그시스템도 위치가 훤히 찍히니까 로그입장에서야 긴장감 넘치겠지만 비로그 유저입장에서는 미니맵 보고 피해다닐 수 있는 수준이다보니 뭐...
비로그인채로 접근해서 통수치는 것 외에는 뭐 무서울 게 없더라구요.

차라리 로그 유지시간과 사망페널티를 크~게 늘리고, 다크존 내에서는 방해전파옵션 기본적용시켜서 모든 유저들이 타유저 현재위치를 파악 못하게
만들어서 레이더 방향표시기로만 대략적으로 알 수 있게 해놨으면 벌벌 떨면서 다크존 탐험하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 거기에다가 앞서 말했던
'단조로운 맵'을 개선해서 들어갈 수 있는 건물/옥상들을 대폭 늘리고 대로변 건물의 창가나 옥상에서 유저들을 저격할 수 있게 하면,
지금처럼 대로 한복판에서 정면만 바라보고 뛰댕기는게 아니라 좌우 건물에 붙어서 정면뿐만 아니라 옆과 위까지 삼차원공간을 경계하며
항상 심장 쫄깃하게 돌아다닐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언제나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그런 다크존을 기대했었는데 실망스러웠어요.

그리고 안전지대... 다크존 구역마다 안전지대가 있다보니 이건 뭐 보급품 걱정은 하나도 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앞뒤 안 재고 주구장창 사냥만 하다가 탄약이 다 떨어져서, NPC와 로그를 피해 숨어다니면서 조심조심 검역소로 탈출하는 절박함 같은 것도
상상했었는데 이건 뭐... 보급걱정 없는 다크존이라니... 여기가 정말 통제 불가능한 정부마저 포기한 격리구역 맞나 싶더라구요. ㅋㅋ


전 이 세가지 빼고는 대체로 맘에 들어요. 120시간 넘게 했는데도 아직도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D
디비젼.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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