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게 여자들보고 겨털있으면 혐오다 어쩐다 하는데

남자는 무슨 털있어야 하네 어쩌네 하더라고요.


저번에 박완규씨 나가수나와서 민소매입고 왔을때

겨털가지고 무지들 난리 치던데

이젠 남자도 털관리하는 시대가 된듯하네요.


문제는 제가 오늘 아침에 다리털을 밀다가

한번밀고 털 씻어내고 반복하느라

질려서 저도 모르게 요령생겼답시고 팍팍밀었는데

순간 발목위쪽으로 깊게 파서 위로 진짜 검지손가락만하게 쭉밀어버렸어요...

그것도 사과껍질마냥 쭉 밀어져서 일회용면도기에 살점이 덜렁거리는데

속이 미식미식하더라고요...진짜 소름돋아서 한동안 멍때리다가

상처부위보니까 처음엔 그냥 하얗게 파여있더니 몇초있다가

갑자기 피가 확올라와서 발밑에 퍼지더라고요....

일단은 휴지 물묻혀서 겹겹히 상처부위에 막아두고 나와서

드라이기로 피굳힌다음 메디폼 사놓은거 크게 붙여놓았는데

한 두시간 지나니까 짓물이 갈색같은게 삐져나와서 자꾸 흐르고

딱딱하게 벌집에 굳은 꿀마냥 둥그렇게 굳어있더라고요...

이러고 병원가긴 좀 그렇고

그냥 마데카솔하고 메디폼으로 해결해보려는데 괜찮겠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