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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북한군이 산불 낸 썰 풀어봄
게시물ID : humorstory_2981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띠용♥
추천 : 2
조회수 : 12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6/19 19:17:32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377 본인 군생활은 1년은 GOP에서 철책 경계근무를 서고 1년은 내려와서 훈련 & 작업의 연속인 군생활을 했음 다들 알겠지만 GOP는 한개 소대 병력만 생활하며 교대로 비무장지대 앞의 철책에서 실탄에 수류탄 고폭탄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경계근무를 서는게 일과임 30명 남짓한 인원만 생활 한다면 심심할것 같지만 의외로 놀거리가 많은곳 이었음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인만큼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생전 처음보는 곤충이며 동물들이 무리지어 생활 하는 곳이기에 곤충 한마리 잡으면 도감 에서 찾아보고 무리에서 떨어진 강아지만한 새끼 멧돼지를 본인이 잡아서 소초에서 키움.. 달이 없는 밤에 조명까지 전부 꺼지면 반딧불은 또 어찌나 많은지 비유를 하자면 내가 은하수 한가운데에 서있는 것처럼 주변에 온통 반짝이는 초록 불이 날아다니고 있는데 그게 그렇게 예쁠수가 없었음 그렇게 힘든 일과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가던 어느날.. 2KM정도 전방에 보이는 북한군 GP에서 며칠동안 쉬지 않고 총성과 폭음이 들려옴 듣기로는 근무 교대할 시기가 되어서 남은 탄을 전부 소비 하느라 그런다고 들었음 며칠뒤 북한군 GP에서 연기가 올라옴..다음날 불길이 보이기 시작함 참고로 철책 앞은 비무장지대고 철책뒤는 민간인 통제구역이라서 둘러보면 보이는 것은 온통 풀과 나무뿐인 곳이라 불길이 커지면 우리쪽까지 번지는건 시간문제 였음 며칠뒤..아니나 다를까 앞에 보이는 산과 나무, 가을이라 바짝 마른 풀들이 온통 불바다가 되어서 말그대로 불지옥의 형상을 하고 있음.. 바로 코앞까지 와서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후방으로 피신해야할 상황까지 이르렀음 그래서 상부에서 내려온 지시는 맞불작전으로 불이 우리쪽으로 더 오지 못하게 하라는 것 상병장들은 초소 위에 올라가 불붙힌 페인트통을 쥐불놀이 하듯 빙빙 돌리다가 저 멀리 철책 안쪽으로 던지고 일이병들은 물통을 이고 산 꼭대기를 몇번씩 뛰어 올라감(군생활 하며 유일하게 괄약근에 힘이 풀리기 직전까지 갈정도로 힘들었음ㅜㅜ) 그와중에 우리 고문관 중대장 페인트통 뒤로 날려주셔서 그거 끄느라 혼비백산ㅋㅋㅋ 불 끄는 도중에 저만치 앞에서 지뢰가 엄청나게 터져서 벙커 안으로 피신 함 비무장지대 안에 매설된 지뢰가 얼마나 많은지 그때 실감 했음 다행히 맞불작전은 성공으로 끝났고 야간근무조였던 본인은 바로 근무 투입해서 산 꼭대기로 올라감 해가 지고 아직 불씨가 남아있는 곳이 많았는데 바로 앞에 보이는 산 봉우리가 불기둥이 되어서 활활 타오르고 있는 장면은 몇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수 없을 정도로 장관 이었음 열받는건 우리 바로 옆 소대와 우리소대 사이에는 강이 있어서 그놈들은 우리 개고생 하는동안 말그대로 강건너 불구경....... 2줄 요약 : 북한군 개객낗ㄹㅀㅇㅎㅇㅇㅇㄴㅅㅂㅅㅂ 현역 국군장병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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