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절대 먹는 거엔 아끼지 말라하시는 분이셨음 고딩때 어머니는 자주 베니건스를 가셨음 (서비스 좋다고 맘에들어하심) 메인메뉴 두개에, 서비스 메뉴받고 음료시키고 하면 여자 셋이서 오만원정도 나왔었음 아니면 돼지갈비집을 아빠랑 갔음 돼지갈비 1인분에 칠천원이었는데 혼자서 삼인분처먹고 밥에된장까지 먹었음 둘이가도 5만원 나왔음 카페가면 녹차라떼(정말 좋아했음)오천원 이러고 아이스크림+빵 육천원 여자셋이가면(어머니, 나, 여동생)이만원이상 나오고 그랬음 맞벌이 집안이었고 대부분 식비에 돈이 나갔던것 같음 (옷을 거의 안사는 분위기였음 티셔츠도 걍 보세 오천원짜리 입고) 이렇게 지내다가 대학을왔음 나름 지방에선 알아준다는 국립대임. 자취를 시작함. 자취하는데 돈이없어서 아끼려니까 식비말곤 아낄데가 없음. 그래서 식비를 아끼기 시작함. 밥은 무조건 원룸에서 먹음. 밖에서 뭔가를 사먹는다거나 배달음식 시켜먹는다거나 꿈도 못꿈. 그렇게 좋아하던 녹차라떼 천칠백원에 팔아도 구경만 하고 못먹음 베니건스 음식가격 생각하면 손떨림 베니건스에서 우리가족가서 한끼먹으면 내가 한달 생활할 식비가 나옴
........... 고작 이제 한달 다되어가는데 고딩때 몇년이 꿈이었나 싶음 근데 등록금도 내주시는마당에 돈 더달라고 손벌릴수가 없음 ㅎㅎ...아그리고 저번엔 실수로 핸드폰 충전기를 잃어버림 엠티갔다가 방에 두고나왔는데 친구밑고 챙겨달라하고 맘편히 있었는데 친구가 술취해서 기억을 못함 그대로 걍 잃어버림 만 이천원 짜리였음 내 며칠 식비를 한순간에 날림 나 그날 원룸에서 세상꺼져라 울었음...ㅋㅋ 막 서러워져서 걍 더울었음 ㅋㅋ... 화장하고 막 꾸미고 싶은데 전부터 너좀 꾸며라 꾸미면괜찮을거 같은데 이소리 들었는데 고딩때 수능끝나고서는 걍 귀찮아서 안꾸몄는데 지금은 돈이 음슴. 화장품 있기는 한데 쓰면 쓸수록 줄어드니까 아까워서 잘 못씀. 가끔 기분낸다고 일주일에 한번 화장함..ㅋㅋ비비 아라 틴트 마스카라 이렇게 ..ㅋㅋ ㅋㅋㅋㅋㅋㅋ누가 안쓰는 화장품 막 나 던져줬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