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신은경(윤지숙)이 김혜진 엄마라는데 한 표요. 신은경이 너무 태연하게 ......앞에서 그림 그리는 어린시절과 자기만 아는 소시오패스적인 성격도 그렇고, 자신의 친딸을 대하는 모습도.. 그래요.
그리고 '엄마 살려줘'라고 말한 죽은 김혜진과 신은경이 죽인 태아(딸)이 '엄마 살려줘' 라고 같은 말을 한 것도 의미심장하게 들려요.
신은경(윤지숙) 엄마인 정애리가 휠체어에 앉아서 손톱이 빠지도록 긁는 것도 뭔가 할 말이 많아 보여요. 이건 어디까지나 심증적이지만요. ㅎㅎ
그리고 신은경이 김혜진의 언니라 가정하더라도 김혜진이 신은경한테 무릎꿇고 살려달라 사정할 일은 없어보여요. 다른 자매 언니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봤을 때...
신은경이 김혜진의 엄마라면, '이 마을에는 괴물이 살고 있다..'.라고 말한 김혜진의 발언은 자신의 어머니인 '신은경'을 향한 발언같네요. 자신의 피붙이에게도 잔인하고 냉정한 점등이 그래요. 친딸 윤아를 정신병원에 가두거나 해외로 보낼 생각을 했죠.
반면에 자신이 학교 이사장이 되고 싶어서 오로지 자기자신을 위해서라면 남의 자식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할 수 있다는 점. 그 긴 세월을 남의 자식을 위하는 척 살아왔다는게 소름끼치죠. 불리한 상황이 되자, 말을 교묘하게 돌려서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도 아무나 못함. 이런 성격들로 봤을 때..윤지숙은 어마어마한 샹녀ㄴ기질을 숨기고 겉으로는 우아한척 고상한 척 하는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암튼 흥미진진하네요.
덧붙여
김혜진은... 사고사일 거라 생각해요.
피붙이와 마을 사람들에게서 버려진 '타살같지 않은 타살' 이라고나 할까요. 모두가 방임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김혜진을 죽이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정작 김혜진 당사자는 죽어가고 있었고, 그녀를 도울 수 있었던 사람은 많았으나, 도와 준 사람은 없었죠. 약사이모가 초반에 싸가지 코스프레를 했는데 알고보니 김혜진을 좀 불쌍하게 여긴.. 나름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지만요. 이것도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테지만요..
지금까지... 김혜진 엄마 찾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았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