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다섯 처자입니다. 남친 있구요. 남친도 저랑 동갑이고 슴다섯이에요. 올해 학교 졸업하고, 실습 한달정도 하고 아직까지 백수로 빈둥대고 있어요. 하루걸러 하루 술마시고 외박하고 완전히 낮밤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죠-_- 저는 직장생활 중이고 지금 회사 1년째 잘 다니고 있습니다. 솔직히 데이트비 제가 다 부담하고 변변찮은 선물 못받는거? 다 상관 없어요 아직까진. 근데 답답한게 나이 이제 스물 다섯인데. 진짜 서른 금방 올텐데. 아직까지도 철 안들어가지고 술마시고 노느라 바쁜 남자친구 보고 있자니 내가 진짜 이놈이랑 결혼을 해야 하는 갖은 생각이 다들고 ㅠㅠㅠ 벌써 연애 3년차라 저희 부모님은 저한테 걔가 아니다 싶음 빨리 정리하고 딴놈 찾아라. 너 그러다 나중에 서른 다 되서 걔랑 헤어지면 시집 못간다 말 나오기 시작하고 ㅠㅠ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러다 보니 자연스레 제가 남친이 술자리 가지는거에 대해서 간섭하게 되고 술마시러 간다 그럼 괜히 시비걸어서 싸우게 되더라구요. 남친은 집에서도 충분히 갈굼당하고 있는데 저까지 그러니 좀 힘들어 하는 눈치고요.
아 암튼-_-;; 제 남친은 이런 놈입니다. 근데 제가 까고싶은건 남친이 아니라 남친 친구 중 하나에요-_-
이새끼도 동갑이고 저랑 안면이 좀 있고 친한 편인데 진짜 엄청 나대고 허세가 쩔어요-_-
어제도 남친이 1차로 저랑 술마시고, 2차로 또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신다기에 가지 말라고 확 성질을 내려다가 지도 지 나름대로 요즘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하기에 (구직하려고 꾸준히 노력은 하고 있어요;; 다만 딱 맞는 자리를 못찾아가지고 고생하거든요 ㅠㅠ 그러니 남친 한심하단 말씀은 자제해 주시길 ㅠㅠㅠㅠ) 그래 그럼 가서 마시고 툭 털고 일어나라 하고 보내줬는데 왠걸.. 새벽 6시까지 들어갈 생각 안하고 계속 술을 마시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전화해서 좀 다그치고, 옥신각신 하고 있는데 그 허세 쩔고 나대기 좋아하는 새끼가 저 들으라고 완전 큰소리로
아 씨발 XXX(<-제 이름) 존나 짜증나게좀 굴지마!!
이러고 지가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ㅡㅡ 남친은 제가 왜그런지 아니까 미안하다고 잘 해보겠다고 그러고 있는 찰나에 지가 나서서 ㅡㅡ
아 진짜 ㅡㅡ 저 허세 쩔고 나대기 좋아하는 새끼를 제 남친한테서 어떻게 떼 놓을 수 있을까요. 진짜 제 남친 친구들중에 제일 한심한 놈이에요. 한심한데 성격까지 저모양이니 진짜 짜증 1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