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분량이 좀 있는데다 짜투리 시간이 좀체 안나서 책을 새로 소개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네요 :) 이 책은 알렉스 헤일리의 유명한 소설 '뿌리'입니다. 미국에서는 TV시리즈물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아프리카에서 노예사냥을 당해 미국으로 오게 된 흑인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방대한 분량만큼이나 감동을 주는 부분, 가슴 아픈 부분,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부분이 곳곳에 있습니다.
넉넉히 여유를 가지시고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우리 시대의 고전이라고 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하겠지만,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라는 인디언 멸망사 책도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단지 '백인이 나쁘다.'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구요, 가슴 아픈 인류의 역사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참고로, 저는 열린책들에서 페이퍼백 형식으로 출간된 판을 읽었는데 번역이 약간 미숙한 건지, 문장이 조금 어색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