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연예인 협찬...입어만 줘도 고마운줄알아라??
게시물ID : humordata_3816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피두개더
추천 : 1
조회수 : 122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02/20 15:51:53
[SC 매거진] '연예인 협찬' 입어만줘도 고마운줄 알아라? [스포츠조선 2007-02-20 10:34]  새해 벽두부터 연예계는 놀랄 일이 많았다. 정다빈, 유니 등 연예인의 잇단 자살부터 최고의 톱스타 권상우가 조폭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털어놓았기 때문. 하지만 그 사건 뒤 사람들 입을 더욱 오르내렸던 것은 권상우가 행사 참석을 이유로 수천만원짜리 시계를 받았다는 김태촌의 설명이었다.  대체 연예인들은 행사 참석이나 선전 등을 이유로 얼마만큼의 물건을 '협찬'받는 걸까? 봉태규-이범수-한예슬… "미안하지만 사양합니다" ▶거부파! ◇ 한예슬 ◇ 봉태규 ◇ 이범수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듯이 연예인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협찬을 '밝히는' 것은 아니다.  거의 모든 의상이 맞춤옷인 가수들이나 현대 의상이 필요없는 사극 전문 연기자들. 그리고 유난히 개성이 강한 연기자들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패션감각이 뛰어나고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연예인들은 협찬보다는 자기 옷이나 소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중 대표적인 연예인이 봉태규와 이범수.  연기생활을 하기 전에 미술을 전공했던 봉태규는 인터넷 의류 쇼핑몰을 직접 운영할 정도로 패션에 남다른 조예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당연히' 협찬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옷으로 거의 자기 스스로 코디해 입는 걸 즐긴다.  반면 이범수는 결코 봉태규에 뒤지지 않는 패션감각을 갖고 있으면서도 크게 알려지지 않은 '강호의 숨은 스타일리스트'다. 자신을 꾸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옷에 대한 사랑 역시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있다.  강동원은 모델 출신답게 본인의 의상도 많고, 워낙 남다른 감각이 남달라 협찬을 썩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 연예가에서 손꼽히는 패션리더인 김혜수 장진영 이승연 등도 개성과 패션감각이 빼어나 협찬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급증한 패션쇼나 브랜드 론칭쇼 등의 협찬 역시 마찬가지. 즐기는 연예인은 즐기지만 이를 싫어하는 연예인도 있다. 탤런트 한예슬이 대표적인 케이스. 대개 이런 협찬을 받으면 사진을 찍어주거나 사인 등을 해줘야 하는데 한예슬은 이같은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상에 공짜 없으니 차라리 자기 돈 주고 사는 타입.  스타일리스트 A씨는 "조금만 잘 살펴보면 그런 곳에 가는 연예인들은 딱 정해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신비주의 전략을 추구하는 연예인은 아무리 돈을 세게 불러도 소속사에서 보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 김천홍 기자 flash@> 협찬만 해주면 없어지는 제품… "잃어버렸는데요" 시치미도 ▶종류는? 촬영진행되면 "이것도 주세요"  ★이것도 줘, 저것도 줘  원래 협찬 받기로 한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경우. 계약 당시에는 얼마만큼의 물품을 받기로 해놓고 막상 화보 촬영이 진행되면 이것도 갖고 싶고, 저것도 갖고 싶다며 벗지 않는단다. 협찬사 입장에선 뺏자니 촬영을 '잡칠' 것 같고, 안뺏자니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가 많아서 당황스럽다고. "알죠, 나 여기 모델인거"  ★다 내꺼야  광고를 찍고 난 뒤 그 회사가 마치 내 것인양 구는 스타일. 과거 연예인 A씨가 이런 작태로 유명했다. 친구들을 매장으로 몰고가서 공짜로 다 먹히고 입히고 "알죠? 나 여기 모델인 거" 이럼서 휙 나온단다. 체인점 사장 입장에선 황망하기 이를데 없는 경우. 본사에 엄청난 항의가 빗발쳤다는 후문이다. "내가 사용하는 제품을 알리지 말라"  ★난 투명인간이야  스타들에게 협찬을 하는 이유는 그들이 자사 제품을 쓴다는 것을 널리 널리 알리고 싶기 때문. 그런데 자기가 이 제품을 쓴다는 것을 알리면 죽어도 안된다고 우기는 연예인들이 있단다. 협찬사 입장에선 '그럴꺼면 대체 왜 행사장에 오냐'고 묻고 싶다. "해외로케땐 가족 동반"  ★피는 물보다 진하다  집안 식구들을 어찌나 알뜰 살뜰 챙기는지 눈물겨운 연예인도 있다. 행사장이나 해외 로케시 꼭 가족을 대동해야한다. 어찌보면 타고난 효자 효녀이지만 본사 입장에선 두배, 세배의 돈이 드니 억울하다. 유명 탤런트 A양이 자신의 집을 협찬받아 싹 뜯어고친 뒤 그 집을 친정엄마한테 세주고, 자신은 친정엄마 집으로 들어가서 그 집을 또 협찬 받아 리모델링한 사건은 유명하다. "잃어버렸다는 반지는 왜 끼니"  ★앗, 나의 실수  이 연예인에게만 협찬을 하면 제품이 '블랙홀'에 빠진다. 사진을 찍고 돌려주기로 해놓고 맨날 잃어버렸다고 징징댄다. 나중에 보면 그의 손목에 잃어버렸다는 그 시계가 떡하니 있고, 손가락엔 그 반지가 껴있다. < 유아정 기자> '걸쳐만 주셔도' 매출은 오르니까  ★스타 마케팅  연예인 협찬은 스타마케팅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 스타가 자사의 제품을 '걸치시는 것'만으로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 믿는 기업들은 연예인 섭외에 혈안이 된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경우는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다. 제품 좋아 참석하는 경우는 99% 없다  ★과정  지난해 연예계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가짜 명품시계 '빈센트 앤 코' 사건처럼 어떤 신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론칭쇼나 패션쇼에 연예인들이 참석하는 건 이제 당연한 모습이다.  대부분 본사에선 행사 날짜가 잡히면 제일 먼저 그룹 홍보실이나 대행사에 연예인 섭외를 지시한다. 보통 얼마의 예산이 상정되어 있으니 그 급에 맞는 연예인 몇명 이상을 섭외하라는 내용. 연예인이 먼저 행사에 참석할 뜻을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관계자는 "제품에 관심이 있다거나, 그 제품을 정말 좋아해서 참석하는 경우는 99%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다. 거마비 A급 500만원선  ★비용  그러면 행사에 참석하는 연예인들에게 거마비로 얼마나 쥐어주는 것일까.  보통 론칭쇼에는 A급을 섭외하는데 5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급에 따라 200만원, 150만원 식으로 차등 지급된다. 예전에는 그 제품을 증정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현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귀띔이다.  급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한 인지도에 따라 나뉘지만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얼마나 갖추고 있는가도 중요한 잣대가 된다.  패션쇼도 비슷하다. 보통 셀레브러티라며 패션쇼장 앞자리를 차지하는 연예인들은 평소 디자이너와 친분이 있어서 참석하는 경우도 있지만 협찬 때문에 오는 경우가 더 많다. 설령 디자이너와의 친분으로 참석했을지라도 쇼만 보고 가는 경우는 없다. 의상 몇 벌을 선물 받고 오는 게 대부분. A급 디자이너의 원피스 한벌이 150만원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그들이 얼마어치의 '공짜 선물'을 받는지는 쉽게 계산이 된다.  잡지 화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유가 광고' 컷이라고 해서 특정 브랜드의 제품만을 걸치고 마치 연예인들이 화보형식으로 찍는 페이지들은 페이지당 500만~1000만원까지도 부른다. 당사자 모르게 진행되기도  ★연예인은 모두 공짜 밝힘증이다?  그러면 모든 연예인들이 이런 식으로 공짜 협찬을 받는 걸까. 사실 연예인 모르게 스타일리스트나 코디네이터, 매니저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경우도 많다. A홍보사 모 대리는 "코디나 매니저가 얼마를 받기로 하고 연예인한테는 액수를 속이거나 말을 안하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되는 것도 봤다" 고 말한다. 또 이들이 중간에서 물건을 갖고 '튀거나' 중고 명품상에 팔아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마음만 먹으면 "아무거나"  ★분야는 무궁무진  평범하게 의상이나 가방, 화장품, 액세서리 외에도 연예인들이 협찬을 받는 분야는 무한대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것을 마음만 먹으면 몽땅 협찬 받을 수 있을 정도. 모 연예인은 여행을 가고 싶으면 잡지나 방송 프로그램을 끼고 여행길에 나선다. 연예인들을 경쟁적으로 '모시는' 방송국의 아침 프로그램의 경우 요일마다 외주제작사가 다르다. 제작사마다 경쟁을 하기 때문에 보다 '급이 높은' 연예인을 섭외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무리한 협찬이 이뤄지기도 한다.  집 인테리어 문제도 도마에 종종 오른다. 연예인이 사는 집을 화려하게 보여주기 위해 그 집을 몽땅 뜯어고치는 비용을 대는 것. 관계자들은 "요즘은 인테리어 협찬을 할 때 연예인이 인건비 정도는 댄다"고 전한다. < 유아정 기자 poroly@> 스타마케팅 오래전 자리매김 유명 정치인도 대상올라 ▶해외선…  외국도 스타마케팅과 협찬이 자리잡은지 이미 오래다. 명품 브랜드의 신제품은 제일 먼저 스타들에게 협찬될 정도.  협찬 대상은 대부분 할리우드 스타들이지만 최근엔 유명 정치인도 스타마케팅의 대상이 됐다. 사람 뿐만이 아니다. 시상식의 스타라 할 수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스타마케팅과 협찬의 경연장이 됐다.  스타마케팅으로 가장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는 모델 케이트 모스다.  케이트 모스가 지난 2005년 마약복용 혐의로 경찰에 연행될 때 프라다 옷을 걸친 게 화제가 될 정도로 스타마케팅의 아이콘이다. 당시 프라다는 스타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케이트 모스는 마약복용 때문에 샤넬, 버버리 등 명품브랜드로부터 계약을 해지 당했다. 하지만 스타 파워는 절대적이었다. 지난해 모델로 복귀한 그는 최고의 패션 아이콘으로 재등극하면서 버버리, 베르사체, 디올 등 7개 브랜드로부터 동시에 협찬을 받았다.  유명 정치인도 스타마케팅의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 미국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인 낸시 팰로시가 그 주인공.  미국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 자리에 오른 낸시 팰로시의 옷이 어떤 브랜드이냐는 패션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결국 그가 선택한 브랜드는 아르마니였다.  또한 그는 매년 최악과 최고 드레서를 선정하는 미스터 블랙웰로부터 비욘세, 케이티 홈즈와 함께 패션 감각을 인정받을 정도로 스타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별들의 잔치인 아카데미 시상식도 협찬에서 비켜갈 순 없다. 스타들의 드레스와 보석, 장신구 등이 대부분 협찬이고, 스타들에게 주는 선물이 모두 협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2004년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T)의 여성 진행자 마리아 메너노스의 다이아몬드 드레스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르네 젤위거의 우아한 리본 드레스가 화제가 됐다. 특히 2000 캐럿짜리 메너노스의 드레스는 무려 250만 달러의 고가로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 때 43인치 대형 TV를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선물로 제공한 적이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상식 때 스타들의 몸치장에 드는 비용이 4400만 달러(약 410억원)정도. 대부분이 협찬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2005년 시상식 땐 11만 달러(약 1000만원)어치의 협찬꾸러미를 모든 스타들에게 선물로 나눠줬다.  최근엔 시상식의 과도한 협찬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일 정도로 심각하다. < 박종권 인턴기자 tony5151@> 스타가 품질 보장? 피해자는 소비자 ▶거품은?  이제 연예인 협찬의 거품도 좀 빠져야 하지 않을까.  관계자들도 실토하듯이 연예인들이 정말 그 브랜드를 선호해서 협찬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냥 '공짜'니까 걸치는 것이고, '콩고물'이 생기니까 행사장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스타들과 협찬 브랜드의 품질이 직접적인 상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오히려 이들 연예인들에게 들어간 돈은 나중에 고스란히 고객들의 부담으로 돌아오게 돼 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빈센트 앤 코' 사건을 봐도 확실히 알 수 있다.  구속된 사업자는 지난해 초 강남의 바 등에서 호화 론칭쇼를 연 뒤, 일부 연예인들에게 홍보용으로 시계를 주고 이를 TV나 명품 잡지 등에 게재하는 수법으로 명품 이미지를 높였다.  결국 원가 20만원도 채 안 되는 시계가 최고 9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는 등 희대의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이는 연예인 협찬의 허상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이같은 폐해에도 불구하고, 연예인 협찬의 거품은 쉽사리 빠지지 않을 전망이다.  광고 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시청자들도 이같은 거품을 모르는 바 아닐테지만, 연예인과 언론매체의 파급력이 워낙 대단하다"며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들은 연예인에 대한 선망만큼이나 이들의 의상, 액세서리 등을 따라하려는 경향이 많다. 앞으로도 이같은 연예인 협찬은 오히려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천홍 기자>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원문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76&article_id=0000053445§ion_id=106§ion_id2=221&menu_id=106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