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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국회에 계시는 유가족들께 물과 커피를 전달해 드리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sewol_305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나프로이드
추천 : 27
조회수 : 723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4/05/29 14:02:08
국회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 유가족분들께 마음이라도 보태고자 하여 물 세박스와 왕 보냉병에 커피를 타서 갖다 드렸습니다. 

기사에는 피켓을 들고 옥외에서 시위중이시길래 국회에 일단 가서 방송국 차 근처에만 가면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아무도 안보이시더라구요. 

마침  생각이 난게 전에 함께 일하던 동료의 남편께서 국회에 근무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염치 불구하고 연락을 드려서  삼엄한 경계를 뚫고 녹슨 구르마에 물을 싣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더운날씨에 유가족들이 땡볕에서 고생하실까 걱정했는데. 다행히옥내의 시원한 곳에 계셨습니다. 
세미나실 같은(?)곳이요. 

참담하다기 보다 침착하고 냉정한 태도로 계시는 걸 보니 마음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싸우시라고. 
국민들이 손모아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전해드리고 왔어요. 
 국회직원분 말씀으로는 샤워. 물. 라면등 간단한 것들은 지원 해주시고 케어 해 주신다 하네요. 
 그리고 삼엄한 경계때문에 출입증이 없거나 경무과 동행이 없으면. 못들어가요. 
순수한 의도로 전해 주는 거니 같이 동행해주시갰다고까지 하신 지인분이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저 역시 지인이 안계셨다면 헛걸음 할뻔 했답니다. ㅠㅠ
 

서로를 경계하는 상황임에도 사람사는 정이 느껴져서 조금이나마 위안 받고 왔습니다. 


한줄요약. 
우리나라 국민이 세운 국회의사당인데 국민이 들어가기가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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