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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고있는 송민호의 랩에대한 개인적인 감상
게시물ID : star_3056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름이뭐라고
추천 : 4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13 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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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표현하자면.. 실망했습니다.
송민호의 첫번째 무대에서는 아이돌이 아이돌이지 하며 색안경을 끼고 봤었는데 의외로 여유있게 잘해서 놀랐던 반면에..
이번 무대에선 그 특유의 여유 외에 더 무엇을 보여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래퍼의 가사에 필요이상의 과한 도덕성을 강요하는것은 표현의자유를 침해한다고 생각하지만(블랙넛같이 대놓고 노답은 제외)
기왕에 그런 자극적인 가사를 쓸거면 제대로 멋들어지게 썼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회차에 "서출구"라는 참가자는 "발기부전"을 뒤집어 "전부기발"이라는 소름돋도록 기가막힌 가사를 써냈습니다. 
물론 여기에도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면 문제삼을 부분이 없지않겠지만 최소한 해당 가사는 굉장히 참신했습니다.
하지만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벌려? 송민호의 해당 무대에서 보여준 가사 어디에 기발함, 참신함이 있나요? 
딸내미의 어떤 무엇을 저격한다는건지 사회적인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한것도, 개인적으로 경험한 아픈 기억을 이야기한것도 아닌 이도저도아닌 
정확히 뭘 말하려는지조차 모르겠는 그저 자극적이기만한 불편한 가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감을 사지 못하는 자극적인 가사는 랩도 뭣도아닌 그저 더러운 욕짓거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대표적으로 블랙넛)
그렇기때문에 저는 도덕적으로 불편하다는 생각보다는 "구리다"라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기왕 래퍼랍시고 자유롭게 표현할거면 남들보다 표현에 제약이 없다면 기상천외한 누구도 한적이없는 비유나 표현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지 못할거라면 자극적인 내용을 굳이 포함시킬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한마디로말해서 송민호의 이번 무대는 블랙넛이 과거에 발표했었던 더럽기만한 믹스테잎들과 궤를 같이하는 "구린 랩"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신한 표현을위한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더러움을 위한 표현의 자유"를 보여준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더 보여줄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송민호라는 유망주에게 거는 기대치는 굉장히 떨어졌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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