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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0만원 짜리를 골랐군
게시물ID : humorstory_305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십마넌
추천 : 1
조회수 : 9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8/08 09:57:46

결혼 기념일을 맞아서 아내와 약속을 하고 서울에 있는 L호텔의 커피숍에서
마누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정보다 빨리 와서 심심했죠.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마침 앞좌석에 다리가 미끈하고 아주 매력적인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자꾸만 그녀에게 눈길이 가더군요.
그녀도 잠시후 제눈길을 의식했는지 입가에 미소를 띠고 은근하게 저를 응시했습니다.
한동안 그렇게 흘끔거리면서 야릇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잠시후 그녀가 다가와서 "30만원만 내세요."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녀는 호텔손님을 상대로 하는 콜걸이 였던거죠.
저야 시간이 없는 관계로 쇼트타임가겨으로는 좀 비싸다 싶어서
"10만원어때?" 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어림없는 소리 두번다시 하지말라는 표정을 지으며 갔습니다.
다행이 그런일이 있고 난뒤에 마누라가 도착했죠.
아내와 호텔식당에 가려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있는데
공교롭게도 문이 열리면서 그녀가 내렸습니다.
순간 그녀는 내 팔장을 끼고 있는 마누라를 보더니 내게 한마디 던지고 가는것이 였습니다.
"흥 !역시 10만원 짜리를 골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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