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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jisik_305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힘들어요
추천 : 2
조회수 : 243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5/05/28 19:52:20
대구의 모 여중 3학년 학생입니다..
저한테 정말 제일 친한친구가 1명있는데요..
그 친구도 저를 베스트프렌드라고 하고, 그러는데 ..
사실 저는 이 친구를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이 친구가 얼굴도 이쁘고 하는짓은 좀 보이쉬하고 노래도 잘부르고 , 그런 친구인데요..
성격도 좋고, 말하자면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하는 스타일이랄까 ?
전 이친구 때문에 공부도 열심히 하고, 좀 더 나은 아이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정말 너무 좋아했어요.
그렇지만 둘 다 여자고, 섣불리 말했다가 사이만 멀어질까봐 그냥 잘 숨겨왔는데요..
이 친구가 1학년 때는 매일 우리집에 놀러오고,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그래서 많이 행복했는데 ...
2학년 올라오면서 저희 집도 멀어지고 , 반도 멀리 떨어지고
하여튼 서로 볼 기회가 적어지면서 제 마음도 정리되는 것 같아서 안심했는데요..
3학년 올라와서 , 이 친구가 저한테 심각하게 고민상담을 하는거에요 ..
알고보니까 다른 친구를 [그 아이도 여자애에요] 좋아한다고 .. 너무 좋아한다고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되냐고 묻는거에요.
정말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 그래도 그동안 약간의 바램은 있었는데 ,..
그래도 잘 상담해줬어요. 그러면서 친구가 울면서 얘기하다가도 고맙다고 하면..
저 혼자 집에가서 울었던것 같아요. 정말 이때는 하루에 몇번씩 계속 울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
아직 마음 정리도 안된것 같고, 아직도 이 친구를 좋아하는구나 .. 싶어서,
그 친구가 너무 얄밉고, 그래서 많이 울었어요.
이 친구가 그 애한테 이미 다 말했다고 ... 이젠 얼굴도 안보려 한다고 해서
그래도 친구니까, 둘이 잘 말하고 그래서 잘 해결되고 둘이 다시 좋은 친구로 돌아갔는데,
그 때부터 이 친구가 그 애한테 좀 더 신경을 쓰는거에요..
아마도 다시 어렵게 친해졌으니까 또 서먹한 사이 되고싶지 않았겠지만. ..
제 경우에는 다른친구들이 봐도 좀 너무한다 싶게.. 저한테 그애가 신경을 안 썼던 것 같아요.
사실 그 친구랑 저랑은 정말 친하긴 한데, 보통의 여자아이들 처럼 그런
호들갑스러운 우정이랄까 ? 그런게 없었거든요 ...
그러니깐 남자들로 치자면 뭐 10년도 넘게 지낸 그런 친구 .. 같은 그렇게 ..
아 ... 어쨋든 그 친구가 그러니깐 괜히 질투나고 그랬지요 ..
그래도 말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다시 혼자 맨날 울고..
그 친구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척 웃고 ,
막 쉬는시간에도 , 저희 반은 2층이고 그 친구반은 1층인데 괜히 책빌리러가는 핑계로
내려가서 놀고 그랬어요.
그 친구는 아마 저니깐 .. 좀 무신경한것도 다 이해하고 감싸주겠지.. 하고 생각했을거에요.
그런데 저는 그 친구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릿하고 슬프고 그러거든요...
그 친구가 좋아했던 애 ... 걔를 보면 괜히 얄밉고..
그냥 한번 차갑게도 대해보려고 했는데 걔가 저보고 웃는걸 보면 도저히 못그러겠더라구요..
차라리 우리 ... 아무도 사귀지말고 평생 이렇게 손잡고 걸어갈 수는 없을까..
그런 생각 들고 ... 정말 제 마음 모르는 그 친구가 너무 얄밉고 그래요...
어떻하죠 ... 그냥 일시적인게 아니라, 저.. 정말 그친구를 너무 많이 좋아해요..
어쩌다 그 친구 꿈이라도 꾸게되면 일어나서 울고..
그 애랑 조금이라도 닮은 사람보면 가슴 철렁하고...
그러고는 또 내가 갈 데까지 간건가 ,, 하는 생각에 힘들고..
사귀었던 남자애들한테도 이런 건 못 느껴봤는데 ...
그래서 좀더 저를 추스리고 싶어서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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