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자주 말씀하세요. 네가 힘든 걸 남한테 보여줄 필요없다. 네가 어려운 걸 남한테 알려줄 것도 없다. 다른 사람 짐을 대신 짊어지고 좋아할 사람 없다. 다른 사람 불행한 얘기, 징징거리는 거 듣고 좋아할 사람도 없다. 그런데 이러면.... 그럼 그건 혼자나 마찬가지 아닌가.. 자신이 힘든 걸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그냥 웃는 얼굴만 보여주는 건 결국 혼자 사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여기에 제가... 그렇게 오래 산 건 아니지만;; 사람들한테 얘기해주고 얘기 들어주고 하다보니까 그렇더라구요.. 다른 사람 힘든 얘기 들으면서 좋아하는 사람은 없고 자신이 힘든 얘기 들어주는 걸 더 좋아하고... 괜찮다고 했지만 얘기를 하고 있다보면 점점 꺼려하거나 힘들어하는게 보이고.... 그래서 최근에는 제가 정말 가깝다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만 제 속내를 보였었는데요. 이제 이것도 하지 말아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위에 썼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살면 혼자 사는 거랑 뭐가 다르지.... 난 혼자 외롭게 죽겠구나..
....사실 이 글을 왜 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외로운 게 싫으니까? 누가 아니라고 해줬으면해서? 누군가 네 생각은 틀렸다고 말해줬으면해서? 누가 위로해주길 바래서? 여러 생각이 머리 속에 복잡하게 떠도는 와중에 하나 정도는 답이 있을테니까 적당히 아무거나 정해버리고 썼던 글은 지워버리려다가... 예전에 썼던 글 중에서 어떤 분이 쓰신 댓글 때문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