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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차이 나는 동생이랑 롤한 썰
게시물ID : lol_305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구건조
추천 : 5
조회수 : 184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8/05 11:52:25
나능 젊은 시절에 와우로 손가락을 단련해 왔던 게이머 였음
하지만 게임을 접고 난 후 손가락이 뇌에서 오는 신호를 제대로 못 받는듯 함
 
나에겐 3살때 부터 무릎에 앉혀놓고 스타1을 하는걸 보게 한 13살 어린 다리에 털난 꼬꼬마 동생이 있음
(물론 지는 다 컸다고 하지만 내 눈에 꼬꼬마임)
 
요새 심심해서 동생이 하는 롤을 따라 하게 되었는데
전에 간간히 깨작거려본게 전부라서 템을 뭘 사야 하는지 무슨 스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채로 게임을 시작함
 
동생이 옆에서 다 가르쳐 주면서 했는데
첨에는 잘생겼다는 이유로 바루스를 했음 
물론 잘할리는 없지만 초보레벨이었으니까 그럭저럭 했음
 
두번째 판에는 내가 좋아하는 힐러 하고 싶다니까 소라카를 추천해줘서 해봄
아주 재미짐..나름 잘했다고 생각함 ㅋㅋ
 
뭐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는데
 
세번째 판이 문제였던거임
 
나능 또 다시 바루스 픽을 했고 게임을 했는데...(물론 완전 못했음 상대랑 cs차이가 엄청 났으니까;)
우리편 어떤 놈이 내 욕을 한듯..
 
내 바루스가 애들 잘 때리고 있나 확인하는게 내 전부였기때문에 쳇창을 볼 새가 없었는데
옆에 동생이 말두 없고 가르쳐 주지도 않고 혼자 한숨쉼
 
어찌저찌해서 게임에서 이겼고 집에 오는 길에 갑자기 날 타박하는거임
잘 못하니까 애들이 욕했다고!!
헐!!!!!욕한 글을 봤으면 그놈들이 그날밤에 똥꼬로 눈물싸게 만들어 줬을텐데!!
 
그래서 그럼 너도 뭐라고 하지 그랬어~ 랬더니
 
"내가 누나 앞에서 욕했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는 막내 동생이
 
이거 귀엽다고 해야 하는건가.. 순진하다고 해야 하는건가..ㅋㅋㅋ
 
앞으로 나랑 게임 안할꺼 같이 구는 꼬꼬마 놈이 깨물어 줄만큼 귀엽다!
 
 
 
라고 쓰고 왠지 롤 게시판에 동생 이야기만 쓴거 같아 기분이 이상한..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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