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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쌀려고 화장실 들어왔다가 오유하면서 30분이.지났는데
게시물ID : poop_30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무이유없음
추천 : 1
조회수 : 3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20 15:04:34
용무는 들어온 지 2분만에 해결했고 화장실에 앉아 배변을 보며 스마트폰 하는 기분이 나쁘지 않아서 웃대 웃자 한바퀴 돈 다음 오유 왔는데 베오베 글 대충 읽다보니 훌쩍 30분이 넘어버렸다. 똥 싸고 오래 물 안내리면 변기 안쪽벽에 묻은 똥이 굳어서 물을 내려서 흔적이 남는데 신경쓰인다.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엉덩이와 변키커버가 맞닿은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으로 피가 쏠리는 기분이다.
아직 확인하진 않았지만 항문 주위에 남은 배변의 흔적들은 분명히 이미 차갑게 굳어서 아무리 깨끗하게 닦으려 노력해도 찝찝한 기분을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비데가 없는 우리집 화장실이기에.어쩔 수 없다. 이렇게 오랜 배변을 본 후엔 언제나 수동식 비데를 이용해야 한다.
들어온 지 40분이 지났다. 휴일이라 놀고있는 형이 아는 누나와 통화중인데 내가 화장실에 들어가 50분째 안나오고 있다는 통화내용이 들린다. 들으라고 그러는 걸까.
다리가 저려오기 시작했다. 왼쪽 무릎에 오른쪽 발을 얹어놓고 글을 쓰기 시작했더니 지금은 오른발을 움직일 수가 없다. 
아침부터 내리기.시작한 비 때문에 맺혀있던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좋다.
이만 화장실을 떠나야겠다. 제법 괜찮은 배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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