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집에서 에어컨 틀고 이불꽁꽁싸매는 부르주아놀이하다가
개도 안걸리는 여름 감기에 걸림
골골대면서 교실에 엎드려있었음 에어컨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벌벌떨고있었는데
갑자기 등위로 뭔가 툭 올려짐
짝꿍이 옆에서 담요 덮어줌
내가 "뭐냐 이거?ㅋ 고맙다"라고하니까
걍 옆에서 본척도 안함
그러려니 하고 자려다가 어제 짜증낸거 미안하다고 사과했음
고개 돌리더니 피식 웃음
그리고 잠들고 일어났는데 손에 낙서가 되있었음
뭐라고 되있나 봤더니
'참 빨리도 말한다~?^^' 라고써있었음
그날은 왠지 손씻기가 싫었음
기분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