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선인상가 21동 3층에 컴X문 앞을 걷고 있었습니다.
읭???
바닥에 박스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열어보니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들고 튀었습니다!!!!!
집에와서 비닐을 벗겨보았습니다.
그래픽카드 같은 것이 들어있습니다.
드... 등짝을 보자....
하악하악..
컴퓨터를 벗겼습니다.
기왕에 주운 거... 장착하는 것이 도리겠지요.
나에게 모욕감을 주었던 엑셀레로 S3을 붙인 HD6850을 떼어냅니다.
영감... 그동안 수고했어..
꺄아아아아아아악!!!!!
비닐을 벗깁니다.
이젠 더이상 순결하지 않습니다.
거지같은 엑셀레로 S3덕분에 케이스 USB를 못쓰고 있었는데,
'주워온' 글픽카드 덕분에 이젠 케이블을 꼽을 수 있습니다.
꼽았습니다.
주워온 것 치고는 좀 무겁네요.
그리고 주워왔으니,
아무도 GTX1080이라는 글씨를 볼 수 없도록
길다란 팬으로 다시 가려주었습니다.
완전범죄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
주워왔지만,
왠지 정상작동할 것 같아서 테스트도 안하고 케이스를 조립합니다.
(댓글로 계속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