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며 추위에 공포감을 느끼며 보온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을 때 여왕님은 언제나 알몸이라는 생각을 하며 혼자 히죽거리면서 여왕님께 다가가 양말이라도 신으셔야 몸이 덜 차질거라고 설득해보지만 여왕님께선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시며
감기는 심신이 나태해진 나약한 놈들이나 걸리는 거라며 내 머릴 콩 때리고 등 돌려 방으로 들어가다
에츄 하는 재채기 소리에 여왕님이 화들짝 놀라 코 찔금 새어나온 얼굴로 눈 동그랗게 뜨고 나랑 마주치자 얼굴이 새빨개지며 부끄러운 표정 보여주시며 작은 목소리로
양말은 어디 있느냐 하시며 몸을 베베 꼬시는 모습을 보면 차암 조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