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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단편 지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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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인석
추천 : 4
조회수 : 3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2/17 09: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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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민석이는 500만 원을 받았다. 살면서 받아 본 가장 큰돈이었지만 통장을 확인하는 표정은 착찹하기만 했다.


민석이가 받은 돈은 지자체에서 지원해준 자립지원금 500만 원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 고아원에서 나와야 한다. 이것은 생명 줄이다. 거미줄 처럼 아주 가느다란 생명줄.


그동안 모아둔 돈과 합치면 정확히 643만 원. 이것으로 평생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입 하나가 무거운 가난한 고아원은 하루라도 빨리 나가주길 바라는 눈치였다.


낡은 옷가지와 고등학교 때 쓰던 책들을 모두 버렸다. 인생에 오롯이 맞서면서 처음으로 한 선택이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었지만 당장 찜질방에서 며칠이라도 자려면 몸이 가벼워야 했다. 등에 메는 가방에 손가방 하나, 단출한 차림으로 고아원을 나섰다.


고아원 정문을 나서며 잠시 멈춰서 숨을 몰아쉬었다. 이제부터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인생을 좌우한다. 누구도 지켜줄 사람이 없었다.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들을 몰려왔다. 그중 최악은 도둑, 강도, 사기 등 어떻게든 어이없이 가진 돈을 잃고 다시 고아원에 받아달라고 돌아가는 상상이었다. 어차피 이제 민석이를 위한 방도, 정부의 지원금도 없다. 부담스러워 할줄 알면서 매달리는 것은 정말 서로에게 못 할 짓이다.


민석이는 걷기 시작했다. 약해지는 맘을 추스르고 어떻게든 세상에 녹아들어 어엿하게 살아 보자고 다짐했다. 집도 차도 직장도 가지고, 결혼도 하고 평범하게 살아보자.


‘이왕이면 이쁜 여자로. 후후.’


무거운 마음을 풀기 위해 억지로라도 웃어보았다.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 다독였다.


일단 집을 알아보기로 하고 가까운 부동산을 시작으로 하루를 꼬박 집을 보는 데 사용했다. 혼자 살 만큼 작은 옥탑이나 반지하도 웬만큼 깔끔하다 싶으면 보증금이 500은 되어야 했다. 200, 300만 원 정도 보증금을 받는 집들도 찾아다녀 봤지만, 상태가 너무 열악했다.


화장실이 없거나 여러 세대가 같이 쓰는 집, 놀랍게도 방안 벽이 비스듬한 집(민석이는 몰랐지만, 불법 개축해서 산비탈 붕괴 방지 콘크리트 벽 부분까지 집을 넓힌 것이었다.), 수도와 난방이 안 되는 잠 만자는 집들도 있었다.


서른 군데 정도 집을 보러 돌아다니고 나서 PC방에 들어갔다. 날도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지쳐서 일단 앉아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민석이에게는 카페보다야 PC방이 친근했다.


500만 원짜리 보증금을 내는 집에 들어간다면, 부동산 중개료도 나갈 테고, 첫 달 월세도 내야 했다. 월세가 30에서 50만 원. 살림살이를 중고로 해서 최소로 마련한다 해도 50만 원은 들 테니 수도권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남는 건 전재산 643만원에서 사, 오십만 원 남짓.


그 돈이 떨어지기 전에 일을 구하지 못하면 방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다.


‘그게 될까? 매일 라면만 먹어도 다음 달 월세 낼 때까지 고작 한 달 밖에 못 버티네.’


일이야 구할 테지만 월급이나 알바비가 나오는 것은 한 달 후이니까 일을 당장 구해야지만 쫓겨나지 않는다는 계산이 나왔다. 한국에서 고졸로 직장 구하기. 사회 경험이 없는 민석이지만 만만치 않을 것이란 건 쉽게 짐작이 갔다.


‘그렇다고 그렇게 허물어진 집에서 살고 싶지는 않아. 거긴 정말 냄새부터 퀘퀘한게... 고시원이나 알아볼까? 아님 집 값이 싼 시골로 가야 하나? 거기에도 일자리가 있을까?’


민석이는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지며 심란한 맘에 한숨을 쉬었다. 첫 시작부터 쉽지가 않다. 그러다 ‘룸메이트 구함’이라는 글을 발견했다.


사진으로 보기엔 방도 깨끗했다. 특히 이중으로 된 샷시 창문이 맘에 들었다. 보기만 해도 따뜻해 보였다. 고아원은 아주 오래된 건물이라 나무로 만든 창틀을 썼었다. 바람이 불면 덜컹거리고 냉기를 막지 못해 창문 아래에서 자면 여름에도 감기에 걸리곤 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집이 고시원 구하는 것만큼이나 싼 가격이었다.


어차피 고아원에서도 여럿이 같이 방을 썼으니 같이 방을 쓰는 데는 익숙했다.


‘사람만 괜찮다면야 얼마든지 같이 쓸 수 있지.’


화면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해서 바로 약속을 잡았다. 어두워지는 시간인데도 오늘 바로 만나자는 목소리는 시원 시원하니 거침이 없었다. 다른 곳에서 볼 것 없이 바로 집으로 찾아가기로 했다.


“크하하. 이렇게 젊은 친구가 올 줄이야. 뭘 고민해? 이만한 데가 어디 있다고. 형 동생으로 잘 지내보자고.”


대문을 열고 나온 남자는 탄탄한 체격에 30대 중반이었다. 호탕한 성격인지 첫 대면에 벌써 어깨동무를 하며 집안에 끌어들였다. 민석이는 어어 하면서 끌려들어 가 집안을 구경했다. 사진과 달리 좀 지저분하지만 남자 사는 방이 다 그렇지 뭐. 하고 민석은 생각했다.


“짐은 이게 다라고? 하하. 좋네. 이사한 날에는 짜장면이지. 난 강방형이야. 그냥 형이라 부르면 돼.”


“네. 전 이민석입니다.”


“그럼 같이 지내는 거다?”


“아.... 네. 그래요.”


“그래. 민석아. 앞으로 방형이 형이라고 해라. 방망이 형이라고 해도 되고. 하하. ”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결정이 났다. 그 자리에서 약간의 보증금과 한 달 월세를 건네주고 방 한 구석 자리를 얻었다. 민석이 스스로도 성급하다 싶었지만, 집도 나쁘지 않고 형이라 부르라는 사람이 있는 것도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방형은 형제처럼 지내자고 했지만 정작 다음날부터 민석과 방형은 별반 부대낄 일이 없었다. 민석은 아침부터 직장이나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밖으로 쏘다녔고, 방형은 민석이 잠들려는 시간에 일어나 나갔다가 민석이 밖에 나간 후에야 집에 들어오곤 했다.


무슨 일을 하는지 묻는 말에 ‘그런 거 묻는 거 아니야 임마!’ 하면서 민석의 머리를 헝클어트릴 뿐이었다.


그러던 중 민석은 PC방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냥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예비 점장 교육’ 이였다. 일을 구하기 전까지만 아르바이트로하려고 했지만 PC방 사장님이 한 달만 일을 잘하면 점장을 시켜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점장이란 말에 민석은 단번에 넘어가서 신나게 일을 배웠다.


사장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었다. PC방만 다섯 개를 가지고 있던 사장은 최근 점장 한 명이 그만둬서 민석이 알바를 하려고 온 PC방을 직접 운영하고 있었다. 매일 매일 다섯 군데 PC방에서 나오는 정산금이나 챙기는 걸 일과로 알던 사장이 직접 매장을 운영하려니 보통 고역이 아니었다.


경력직들은 많은 월급에 인센티브까지 달라 하고 신입은 통 모집이 안 되던 차에 민석이 열심히 일하니 제안을 했던 것이다. 어차피 한두 달 시켜보고 영 못한다 싶으면 한두 달 장사 망했다 치고 새로운 사람을 뽑으면 될 것이다. 게다가 사장은 다른 무엇보다 하루라도 빨리 출근 지옥에서 탈출하고 싶었다.


민석이는 열심히 일했다. 가래침과 담배꽁초가 범벅된 재떨이를 씻을 때는 여간 고역이 아니었지만, 지금 생활이 퍽 맘에 들었다.


일단 먹을 것이 풍족했다. PC방은 라면에 과자, 핫도그, 떡볶이, 볶음밥에 새우튀김에 이르기까지 먹을거리가 넘쳐났다. 왠만한 분식집보다 종류가 많았다. 하루 식비 안에서 공짜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하루종일 반지하 PC방에서 음식 나르고 손님 상대하다 집에 가면 딴 짓 할 세도 없이 쓰러져 자면서도, PC방 점장이 되고 나중에 돈을 모아 직접 PC방을 차리는 생각을 하면 큭큭대며 웃음이 나왔다. 얼마나 돈이 남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일하는 PC방은 하루 매출만 200만원 넘게 나왔다. 나중에 이런 PC방을 차려서 직접 운영하면 그게 인성 성공 아니겠는가?


'하루에 200만원, 아니지 좀 더 열심히 해서 300만원씩 벌면 한달에 그게 얼마지? 으히히. 부자네. 부자야.'


그리고 이번에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여대생 누나에게 일을 가르쳐 주면서 친해져서 제법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연애 한번 해보지 못한 민석은 은밀히 누나와 결혼해 함께 PC방을 운영하는 상상을 해보곤 했다. 여대생 누나에게 고졸이 눈에 차겠냐만은 나중에 PC방 점장이되고, 사장이되면 그럴싸해지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


‘사회 생활도 별거 아닌데?’


이래저래 웃음꽃이 피는 민석이었다. 고아원에서 독립하는 걸 무서워하던 게 옛날 일 같았다.


그렇게 생활한 지 삼주쯤 되었을 때였다. 방형이 퇴근하는 민석이를 밖으로 불러냈다.


“민석아. 내가 여자친구 깜짝 이벤트를 하려고 하는데 망 좀 봐주라.”


“엇. 방형이 형. 형 여자 친구 있었어요?”


“하하. 짜식. 형님 여자 친구 있는지도 몰랐냐? 아무튼 형이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준비하고 기다리다가 여자친구가 들어오면 짠~! 할 건데 말이야. 공동주택이라 엉뚱한 사람이 들어오는데 시커먼 남자 새끼들이 짠! 하면 서로 기분 더럽잖아. 네가 밖에 서 있다가 엉뚱한 사람이 들어오면 미리 전화 좀 해주라.”


“어? 그거야 별거 아니지만 제가 형님 여자친구 얼굴을 모르는데요?”


“하하. 짜식. 거기 여자라곤 형 여자친구 밖에 없어. 남자 들어오면 바로 바로 카톡이나 전화 주면 돼.”


방형이 슬쩍 오만 원을 건넸다. 민석이는 거절하지 않고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받았다. 이게 웬 횡재나 싶었다. 아무렴 나중에 PC방을 차릴려면 지금부터 돈을 모아놔야 했다.


민석은 방형과 그의 친구들과 차를 타고 방형의 여자친구 집 앞으로 갔다. 이동하는 도중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과묵한 사람들이었다.


'하긴 이런 덩치들이 갑자기 튀어나오면 남자라도 깜짝 놀라긴 하겠네.'


차에서 내린 방형은 친구 두 명과 함께 붉은 벽돌로 지어진 고급스러운 공동 주택 속으로 들어갔다. 민석은 집 앞 전봇대에 기대서 누구 오는 사람이 없는지 지켜보았다.


삼십 분 가량 지루한 시간이 지났다. 그간 몇 사람 골목을 기웃거렸지만, 집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다 집 앞에 승합차 한 대가 섰다. 승합차에서 남자 넷이 민석이를 노려보면서 내렸다. 왠지 무서웠지만 일단 방형이 시켰던 데로 전화를 꺼내 방형에게 전화했다. 오만원 값을 해야지. 깜짝 이벤트를 망치면 안 되니까.


“방형이 형. 남자 넷이 들어가요.”


“알았어!”


방형이 급하게 한마디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뭐지? 하며 건물 위를 바라보는데 건물 창가로 사람 머리가 쏙 올라왔다가 사라지곤 우당탕 달리는 소리가 울렸다. 갑자기 승합차에서 내린 남자 중 둘이 민석이에게 달려들고 다른 둘은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방형이? 방망이? 이 새끼도 한패다!”


“빨리 들어가! 도망간다!”


영문을 모르는 민석은 순식간에 팔이 꺾여서 제압당했다.


“악! 아파요.”


건물 뒤편에서는 남자들이 추격전을 시작하는 발소리가 어지럽게 들려왔다.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 * *


“전 정말 모르는 일이라고요.”


민석은 수갑 찬 손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벌써 몇 번을 말했는지... 기운이 하나도 없다.


“그러니까 네가 방망이 녀석한테 도망가라고 전화를 한 거 맞잖아? 우리 앞에서 대놓고 전화했잖아? 그리고 녀석하고 같이 산 것도 맞지?”


맞은편에 형사가 노트북 너머로 민석을 노려보며 으르렁거렸다. 민석은 그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무서워서 오금이 저렸다.


“네. 그렇지만 전 정말 여자친구 깜짝 파티하는 줄 알았다고요.”


“돈도 받았다며! 네 입으로 말했잖아!”


“그거야 그냥 용돈으로...”


“지금 사람이 죽었는데 너만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어?!! 넌 지금 돈을 받고 강도 살해를 도와준 거야. 그것도 같이 살고 있으니 범죄단체조직 혐의도 있고! 방망이 어디로 도망갔어? 네가 정말 억울하면 빨리 말해서 억울한 피해자들 한을 풀어 줘야 할 거 아니야?”


“정말 몰라요. 인터넷 룸메이트 모집 글 보고 만나서 안지 한 달도 안 됐고. 이야기도 얼마 못 해봤다고요.”


민석의 항변은 먹히지 않았다. 현행범에 증거도 명백했다. 그리고 형사의 말대로 민석이 정말 몰랐다고 해도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게 아니라면 몰랐다고 주장하는 범죄자들은 다 풀어줘야 할 것이다. 민석은 제대로 코가 꿰인 것이다.


일명 방망이라고 불리는 방형은 일대의 유명한 지명 수배범이었다. 당일도 멋모르는 민석이 밖을 지키는 동안 강도 행각을 벌이다 집 안에 있던 여자를 강간 살해했다고 한다.


그 날 민석이 골목을 기웃거린다고 생각한 사람은 집에 돌아오던 피해 여성의 룸메이트였다. 방안에 남자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집 앞에 웬 남자가 지키고 서 있다고 신고를 한 것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최근 비슷한 사건을 일으키고 다닌 방망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 순찰차를 타고 갈 경우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되어 형사들이 승합차로 출동한 것이었다.


그리고 방형은 민석의 경고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도주에 성공한 것이다.


민석이는 강도, 강간, 살인의 공범이 되었다.



* * *


교도소를 나와 아무도 반겨 주지 않는 길에 서서 민석이는 고아원에서 나온 첫날을 생각했다. 두 번째로 세상에 던져졌다. 대체 뭘 얼마나 잘못한 것일까? 몰려드는 어두운 생각 속에서도 민석이는 이번에야말로 다시 잘해보자고 다짐하였다.


하지만 호적에 빨간 줄이 간 이상 일자리를 구하긴 힘들었다. 잘 해보자는 의지가 완전히 꺽이는 데는 석 달도 걸리지 않았다. 가진 돈도 떨어지고 거리에서 노숙할 처지가 된 민석은 자살을 생각했다.


민석이는 이제 인생에서 더 이상 떨어질 곳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 민석아. 형이다. 고생했어. 출소 날은 못 찾아가서 미안.”


방형이 민석을 찾아왔다. 민석은 발작하듯 주위에 있던 편의점 의자를 들고 방형에게 달려들었지만 오히려 얻어맞고 뻗어 버리고 말았다.


“짜식. 성질하고는. 형이 다 너 생각해서 온 거야. 진짜 큰 건이 있거든. 너도 이제 이렇게 됐으니 구질구질하게 살지 말고 형이랑 팀 하자.”


방형의 말에 민석이 입가에 피를 닦으며 상체를 일으켰다.


“......”


“응? 이렇게 거리에서 노숙하다가 거지로 살래? 형이랑 멋지게 한번 살아볼래?”


방형이 어느새 다가와 곁에 앉으며 민석에게 어깨동무했다.


“.....어떤 일인데요? 아니. 어떤 일인데? 이제 형 소리 들을 생각은 하지 마. 새끼야.”


민석이 어색하게 욕을 지껄였다. 교도소에서 듣자 하니 방망이는 제법 유명인사였다.


'그래. 거리에서 거지로 사느니 일단 배우자. 배우고 나서 죽이든 살리든 결정하자.'


민석은 이 놈 봐라는 표정을 숨기지도 않고 위아래로 훓어보는 방형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노려보며 생각했다.


“크하하하. 아이고 우리 민석이 빵에 한번 갔다 왔더니 터프해 졌네. 그래 좋다. 이제 동지인데 친구 먹자.”


방형이 먼저 일어나 손을 내밀었다.


민석이는 그 손을 잡고 일어났다.


...바닥 밑에는 지하실이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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