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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졌길래 올립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381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바이러스
추천 : 16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7/02/21 22:43:47
매일 웃긴대학, 엽기 혹은 진실, 유머투데이 등 수많은 유머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도 직접 활동하는 곳은 오늘의유머 뿐이다. 오늘의유머에선 작가가 활동한단 사실을 회원들도 알고 있어서 재밌는 일이 많이 벌어진다. 친하게 지내는 회원들도 생기고, 나한테 조언해 주는 고마운 회원들도 많고, 내가 연예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띄워 주는 회원들도 있다. 스캔들도 내 준다, 하하. 오늘의유머에서 essenti는 운영자만큼은 아니라도 꽤 유명한 사람이고 그 덕분에 나 역시도 오늘의유머를 꼭 내 고향처럼 생각하게 됐다. 그러나 우습게도 '나비 효과'의 인기가 가장 적은 곳이 오늘의유머다. '나비 효과'가 올라올 적에 가장 쌀쌀한 평점을 주는 곳이 오늘의유머다. 이상하다. 어째서일까? 여러 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다. 작가가 같은 사이트에서 활동한단 걸 알고 첨엔 회원들이 오히려 다른 곳에서 반응이 안좋은 작품마저 재밌다고 반응해서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이제는 다른 곳에서 반응이 폭발적이라도 오늘의유머에서만 재미없다고 하는 쪽이 더 많아서 더 혼란스럽다. 이상하다. 재미없어도 재밌다고 해 준 탓에 지금은 재미있어도 '진짜로 재밌는 것일까?'라며 의심하는 걸까? 아니면 나란 존재에 질려서 내 만화마저 같이 질려 버린 걸까? 아니면 '나비 효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걸까? 아니면 회원들은 내 만화가 재밌어도 '아냐, 작가가 친숙해서 나도 모르게 재밌다고 생각한 걸 거야. 내가 객관적인 판단을 하는 게 아닐 거야.'라고 재고하게 되는 걸까? 아니면 장점을 칭찬하기 보단 단점을 말해 주는 쪽이 나한테 더 좋다고 생각해서 일침을 가해 주는 걸까? 아니면 딸기 농사 짓는 마을에선 딸기 먹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essenti의 고향에선 오히려 '나비 효과'가 인기 없는 걸까? 어쨌든 작가가 친숙한 쪽은 영 좋지 않단 생각만 자꾸 든다. 괜히 친해진 걸까? 친한 사람이 말해 주는 따끔한 말은 도움이 되기보단 슬플 뿐이다. 예전엔 다른 사이트에서 상처 받고 돌아왔을 때 날 보듬어 주던 안식처였는데, 요즘은 이곳에서 상처 받은 뒤에 다른 곳에서 웃음짓게 되니 참 이상한 일이다. 하아, 모르겠다. 잠도 못 잘 것 같다. 그냥 더 열심히 그릴 거다. 내가 게으르고 부족하니 내 푹신하던 침대마저 자갈밭이 됐구나. 손이 느린 내가 신문에 주 4회씩 올린 것도 벌써 3개월이 넘었구나. 노는 시간도 없는데 늘 늦고, 늘 쫓겨서 힘들다. 울고 싶다. 나도 여유롭던 때가 분명히 있었는데……. 이젠 영화도 한 편 제대로 못 보고 있다, 시간이 아까워서. 그래도 힘내야 하는데……. 잘 이겨내고 스킬 올려서 더 나은 모습으로 온라인에 돌아가야 하는데……. 힘내야지. 이 사람들을 다시 내 편으로 만들 거야 윗글은 에센티님이 홈페이지에 적은 글입니다.. 어떤분이 오유에 올렸는데 지워지고 다시 안올라오길래 제가대신 올립니다... 베오베가서 많은분들이 볼수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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