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은퇴 이후 TV와 라디오, 그리고 그가 현역 시절 몸 담았던 LG 트윈스 라디오방송에서 해설위원으로 일한 바 있는데, 특유의 코믹한 멘트 덕에 많은 야구 팬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어록 1 - 삼성 라이온즈 투수 성준 선수에 관해
예전에 성준 투수과 강태원 투수가 선발 대결을 펼치면요, 게임 끝난 후에 턱에 수염이 나있어요.[1]
어록 2 - 현역 시절 기록에 대한 에피소드
캐스터 - 제가 오늘 이 위원님의 현역 시절 재미있는 기록을 하나 찾아왔는데요, 국내 야구에서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네 명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이위원님이 있네요. 이병훈 - 네. 저도 한번 쳤었죠. 캐스터 - 그 때 상황 좀 설명해주시죠... 이병훈 - 그 때 제가 해태에 있을 때 였는데요, 제가 친 타구가 잘 맞아서 빠르게 날아가는 타구였죠. 그 타구를 좌익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머리에 맞고 잠시 기절해서 쓰러졌죠. 그래서 2루수가 쫓아와서 잡으려 했지만 이미 전 홈으로 들어왔죠. 캐스터 - 아~ 그랬었군요! 이병훈 - 재미있는 건 그 좌익수에게 왜 쓰러졌냐고 나중에 물어보니 머리에 맞은게 창피해서 못 일어났다고 하더라구요.
어록 3 - 박재홍 선수가 KIA 선수로 있던 시절, 부진에 관해 얘기하며
이병훈 - 박재홍 선수... 국내에서 유일하게 40-40클럽에 가입할 최초의 선수로 기대했었는데요. 기아로 와서 뜻대로 안되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캐스터 - 그렇죠~ 이병훈 - 요즘 타격하는거 보면 15-15도 어려워요 캐스터 - 하하하하하 이병훈 - 저는 사람들이 그랬어요~ "너는 5-5클럽두 어려워!!"라구요
어록 4 - 경기 중 도루에 관한 얘기를 하며
캐스터 - 전 이 위원님의 주력이 좋다는 걸 알아요~ 통산 도루가 6개거든요. 이병훈 - 이종범 선수는 하루에 6개 한거 아세요?
어록 5 - 9회말 1사 1루 찬스에서 LG 트윈스 이종열이 타석에 들어서자
이병훈 - 이종열과 김진우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눈 작은 선수들이죠. 캐스터 - 하하하하하 이병훈 - 아마 두 선수 눈을 합쳐도 저보다 작을 겁니다.
어록 6 - 현역 시절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이병훈 - 제가 현역 선수 때, 남들이 안 하는 짓을 많이 했어요~ 아까 정민태 투수의 공갈견제에도 걸린 적이 있죠, 그리고 히트 앤드 런이 걸렸는데, 타자가 헛스윙을 하고 전 중간에서 협살에 걸렸어요. 캐스터 - 하하하하하~ 보통은 도루하다가 죽는데요... 이병훈 - 전 1/3도 못 가서 다시 돌아간거죠.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보려고... 그리고 왠만해서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잘 안하는데, 한번은 멋지게 슬라이딩을 했는데, 베이스하고 30cm쯤 차이가 난거에요. 두 손을 쫙 뻗었는데도... 캐스터 - 하하하... 수비가 웃었겠네요? 이병훈 - 그럼요, 근데 그냥 웃으면 되는데, 소리내서 웃는 건 뭐에요... 후배 선수였는데... (잠시 후) 이병훈 - 그리고 한번은 중견수를 볼 때였는데, 주자 2루 상황에서 좌중간으로 빠지는 타구를 슬라이딩을 해서 잡고는 두 바퀴 반을 굴렀어요... 캐스터 - 와우~~(감탄)!! 이병훈 - 근데 일어나자 마자 중계 플레이를 해야하는데, 정신이 없어서 공을 좌익수 윤덕규 선수한테 던진거에요. 캐스터 - 푸하하하하하 이병훈 - 깜짝 놀란 윤덕규 선수가 피해버렸어요. 그래서 2루주자가 태그업을 했죠. 그리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전 혼날줄 알았는데, 백인천 감독 이하 모든 분들이 다 쓰러져 있었어요... 그리고 일부로 그런거 아니냐고 묻더라구요, 그때 점수차가 좀 났었거든요...
어록 7 - 공중파 SBS TV에서 해설할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이병훈 - 제가 SBS에서 해설할때 있었던 일인데요. 공중파에서는 3초 이상 말을 안하면 방송사고인줄 알거든요~ 그때 모 캐스터랑 중계하다가 잠시 할 말이 없어서 3초동안 아무 말 안하고 있었거든요... 그때 방송국 주조정실에서 PD분이 방송사고 난 줄 알고 "이 위원님~~" 이라고 불렀거든요. 근데, 제가 놀라서 "네~" 라고 대답해버렸어요
어록 8 - LG 트윈스 서승화 투수가 볼을 두 개 연속으로 교체하자
이병훈 - 서승화 투수가 저렇게 두개 연속을 볼을 교체하면요... 김동주 타자가 뭘 던질까 정말 햇갈려요... 예전에, 해태 강태원 투수가 생각나네요~ 자기 구질이 두개밖에 없으면서, 포수랑 싸인 주고 받으면서 고개를 댓번씩 흔들어요. 제가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강태원 투수가 하는 말이~ "여러번 고개를 흔들면 구질이 많아 보이잖아요" 캐스터 - 하하하... 정말 그렇겠네요~ 이병훈 - 강태원 구질 2개인거 우리 마누라도 알아요~!!
어록 9 - 이병훈의 부인에 관한 얘기를 하며
캐스터 - 제가 쉬는 시간에 이 위원님과 대화를 했었는데, 사모님께서 야구장을 잘 안오신다던데, 오늘 오셨습니다. 이병훈 - 지금까지 딱 2번 왔어요~ 결혼식때 한번 오고, 야구선수 회식때 오고... 캐스터 - 하하하하하 이병훈 - 자기 남편이 연봉이 얼만지..그런거나 알지, 야구장은 잘 안와요.
어록 10 - 현역 시절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이병훈 해설위원 - 제가 현역때 경기 중 카메라에 잡혔는데, 코 후비는 장면이 잡혔어요. 캐스터 - 하하하하하 이병훈 - 근데 정학히 말하자면 코를 판게 아니라, 코털을 밀어 넣고 있었거든요. 캐스터 - 그러니까 왜 야구장에서 그걸 밀어넣으셨어요? 이병훈 - 그거 가만 놔두면 얼마나 간지러운지 아세요? 아무튼 그 장면을 카메라맨이 거의 5초간 잡아줘서 상당히 민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캐스터 - 공중파에서 5초면 상당한 시간이죠...
어록 11 - 해태 선수 시절, 연봉 협상에 관한 얘기를 하며
이병훈 - 저는 현역시절 연봉 협상할때 10분만에 끝내고 나왔어요~ 그러면 기자들이 너무 빨리 나오니까, 계약 안 한줄 알죠. 캐스터 - 맞습니다. 이 위원님은 계산하는거 정말 싫어하는 분이십니다. 이병훈 - 그런데, 제가 해태로 트레이드 됐을때... 뭐 없어진 팀이니까 얘기하는건데, 해태에서 연봉계약할때 얘기입니다. 그때 단장이 자리에 앉자 마자 하는 얘기가, "선동열 연봉줄려면 써니텐, 맛동산... 얼마나 팔아야 하는지 아냐?"라고 물어보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부라보콘도 있잖아요!!" 안준모 - 하하하~ 이병훈 - 그만큼 해태는 돈이 없다는 얘기에요... 그래도 저는 계약했어요.
어록 12 - 영화배우 문소리가 시구를 마친 후
이병훈 - 오늘 문~소리씨가 시구하니 (LG) 방망이 소리가 좋군요. 계속 불러야 합니다."
어록 13 - 가득염 선수가 등판하자
이병훈 - 요즘 인터넷 언어 중에 ~했어염, 안녕하세염.. 그런 말이 유행이죠? 가득염 선수 점수 좀 가득 주세염. 많이 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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