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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잘 하고 있는건가........
게시물ID : humorbest_306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Ω
추천 : 51
조회수 : 5387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0/24 15:28: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0/24 11:01:09
몇년전에 어쩌다 장애고양이를 탁묘하게 됐음
오드아이에 눈처럼 하얀 털의 예쁜 페르시안이지만 뒬다리를 사용못하는 장애묘임
한달정도 맡기로 약속하고 맡았는데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고 연락이 없음
심지어 핸드폰 번호까지 바꿧음
계획적인것 같음
그냥 길에 버리면 너무 죄책감드니까 맡기는 척하고 사람한테 버림..
다 큰 노묘에 정상적인 신체를 가진 고양이가 아니라 다른 곳으로의 입양은 정말 힘들것으로 보고 
그냥 내가 거둬기르게 됨.
그간 정도 많이 들었고...
촉촉한 눈망울을 볼때면 도저히 저버릴 수가 없음

이때가 내가 자취했을 때이고...
이제 직장을 집근처로 옮기게 돼 집으로 들어오게 됐는데 부모님의 반발이 심함
부모님도 동물을 좋아하시지만 아버지의 지병으로 집으로 들이기는 무리..
집근처 방하나를 계약.
집과 고양이의 집, 이중생활을 하기 시작..
엄마도 마음이 약하셔서 어쩔수 없이 허락하심
낮동안은 고양이의 집에서 생활하는 것은 되지만 잠은 집에서 자는 걸로 약속함

직장생활에..잠은 또 집에서 자야하기땜에 고양이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하루에
8시간정도밖에 되지 않기때문에 16시간을 혼자 보내야하는 고양이가 가여워서
둘째, 아기고양이 한마리를 들임 (이놈도 오갈데 없는 불쌍한 아이..ㅠ)
다행히 둘이 서로 의지하면서 너무 잘지내줌
둘째에게 너무 고마움..ㅠ

가끔
난 잘 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쓸데없는 짓거리를 하는건지 알쏭달쏭할 때가 있음
보통 이 일은 타인에겐 비밀에 부치지만
간혹
이 사람이면 이런 얘길 해도 괜찮겠다..싶은 사람들한테만 얘기하는데
한심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음
왠 돈지랄이냐고..
전 주인이 했던 것처럼 잠시 맡기는 척하고 버리라고..
정말정말
자금적으로 너무 힘들 때 가끔 흔들릴 때가 잇음
현재 조금 그러고 있는 상황...
몇 달이 지나면 분명 상황은 나아지는데, 지금 당장이 좀 힘드니깐 막 별생각이 다 듬.
물론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 맘 약해지고...

난 잘 하고 있는거겠지?
남들이 얘기하는..돈지랄이 아니고 잘하는 짓이라고 믿고 싶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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