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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야간 알바생인데요
게시물ID : gomin_352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숫쥐
추천 : 0
조회수 : 52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6/22 11:09:46
이제 막 일주일 넘게 일했는데요 물건이 많거나 밖에 파라솔 테이블 치우거나 뭐 다 상관없는데 

아 진짜 알바도 겨우 구해서 최소5개월은 할 다짐을하고 일시작했는데

취객때문에 돌아버리겠네요 당연히 야간이라 취객은 예상했었는데 오늘은 최악이네요

오늘 새벽3시쯤에 한 30대후반 취객이 술사고 밖에 테이블로가더니

저보고 어차피 손님도없는데 같이 앉아서 얘기나 나누자고 하시더군요 이미 많이 취해보였고 

저는 정중히 사양했는데 딱 1분만 얘기좀들어달라고 하길래 인상이 그래도 좀 선하신분같아서 어쩔수없이
 
나가서 일단 앉았습니다 그렇게 한30분이나 술주정들어주고있는데 그사람 말하는데 취해가지곤 

발음이 너무 이상해서 제가 예? 이소리를 자주했습니다 못알아들어서 그런데 갑자기 정색하더니 뭐? 왜? 이러는겁니다 예를 왜로 들었답니다 

그러면서 씨발 죽여버린다 어디서 어린새끼가 하면서 욕설을 쉴새없이 퍼붓길래 

왜라고 한게 아니라 예라고 한거라고 계속 말했더니 이런 씨발놈아'엄마걸고? 라고하는겁니다 ㅋㅋㅋ진짜 나이가 몇갠데 이런 미친놈이

그래서 짜증내면서 네 하늘에 맹세하고요ㅡㅡ 했더니 이런 씨발새끼가 어디서 거짓말을배워가지고 취했다고

사람 우롱하는거냐면서 손가락으로 이마를 밉니다 진짜 기분나쁜 무슨행동인지 아시죠?

그리고 참고로 밖에 파라솔은 구조상 cctv로 찍히지않습니다 

진짜 열뻗치는데 그냥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일어나서 매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더니 따라들어와선

진짜 세상에있는 온갖욕설을 계속 퍼붓네요 저는 계속 그냥 알았으니까 나가시라고 해도 당연히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편의점밖에 폐지모으시는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너같은새끼가 커서 저렇게되는거야

쓰레기새끼야 이러시는겁니다 문이 열려있어서 할아버지가 뻔히 들으시게 말이에요 ㅡㅡ

그래서진짜 참다참다 경찰서에 전화해야겠구나 하는찰나에 손님이 한명 들어오시더니 휙 나가버립니다

흥분되가지고 계산하면서 손도 덜덜떨리고 이런일은 처음이라 진짜 정신적으로 강간당한기분이네요

그리고 글이 길어질거같아서 스킵한게 많은데 거의 3시간동안의 일입니다

물건도 다채웠고 좋은사람인거같은데 말동무나 해드릴까 하다가 이런 봉변을당하네요 다른편의점도

그런지는모르겠는데 이 동네가 안좋은건지 이정도는아니지만 이런 취객이 하루에한명은 꼭있습니다

취객은아니더라도 싸가지없는 손님들은 물론 많구요   야간이라 그렇겠지만 손님들중 정상인보다

비정상인이더 많아보입니다 이 일하다가는 진짜 성격 다 버리겠네요  취객올때마다 경찰을 부를수도 

없는 노릇이고 답답해죽겠네요 혹시나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요? 이런일을 탈탈 털어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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