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섭 패치중이기도 하고... 심심해서 그냥 롤 말고 다른 aos 접해보시지 않은 분들 심심할 때 읽어보시라구... 도타와 롤의 라인전 다른 점들을 몇개 써볼게요 ^^;;
1. 아군 미니언 디나이
개인적으로 롤의 라인전은 도타에 비해 많이 평화롭습니다..(그렇다고 롤의 라인전이 쉽다는건 아닙니다 ^^;;) 왜냐하면 롤과는 다르게 도타에는 아군 미니언이 노피 이하정도로 내려가면 자기 미니언들을 툭툭 때리고, 막타시에 '디나이'를 할 수 있습니다. 아군 미니언을 디나이 시키면 적은 디나이 당한 미니언의 돈을 못 챙기고, 경험치 또한 반으로 줄게 됍니다.. (도타에선 어느 라인이든 한번 말리기 시작하면, 롤의 탑솔포지션보다 심하게 발리는 이유가 이런 라인유지의 이유겠지요)
2. 룬
도타에서는 '룬'이란게 존재합니다. 롤에서의 '룬셋팅'과는 전혀 관계 없는 시스템이지요.. 이 '룬'이란것은 게임이 시작하고 2분간 맵의 대각선 위치에, 롤의 위치로 치자면 정확히 드래곤, 바론위치쪽에 하나씩 젠됍니다. 모든 룬의 효과지속시간은 30초정도입니다. (일루전은 1분) 젠 돼는 룬에는 여러가지 능력이 랜덤으로 하나 골라져 젠됍니다. 종류는 a) 더블데미지 (베이스 데미지를 2배) b) 헤이스트 (최대이속 -_-;;;람머스 구르기 5초정도 유지됀 스피드정도라고 보시면 됍니다) c) 일루젼 (르블랑 패시브가 2개 생성됍니다) d) 투명 (사용시 투명이 됌-_-;;;;) e) 리젠 (초당 체와 마나가 100정도씩 30초정도간 쭉 찹니다. 물론 풀피와 풀마나가 돼면 사라집니다. 또한 데미지를 받아도 효과가 끊깁니다)
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정도로 벨런스붕괴 시스템이지요 이 룬들이란... 게다가 '물병'이란 아이템이 존재하여, 꼭 그 자리에서 먹지 않아도 이 '물병'이란 아이템에 룬을 담아두고 2분안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운이 좋으면 노틸같은 캐릭으로 투명과 맥스이속으로 갱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 룬들이 라인전(갱위험)에 굉장히 큰 스트레스 입니다.. 룬이 젠돼는 타이밍에 라이너(특히 미드)가 비어있다면 갱 방지용 와드를 깔아둬도 등골이 오싹오싹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초반에 트리부쉬에 와딩을 해놔도 슈렐+모빌+가속 블리츠가 쿵쾅쿵쾅 갱오는 느낌정도라고 하면 돼겠군요.
3. 나무
도타맵에는 나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거의 롤의 모든 벽들이 도타는 나무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벽=나무라는 이론인데, 왜 라인전에 중요하느냐? 바로 도타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챔피언이 나무를 무참히 베어버릴 수 있는 스킬들이 있으며, 또한 나무를 하나하나씩 갉아먹는 회복템과 파밍템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도타 영상들을 보신다면 이렇게 나무를 야금야금 갉아먹고 그 사이에 숨어 도망치는 플레이들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도타에서의 블리츠(퍼지)가 이런 플레이를 한다면 굉장히 빡이 칩니다 왜냐하면 나무를 부러뜨리는 스킬or아이템이 없으면 그랩을 당한 후 나무와 블리츠 사이에 끼어서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이죠..게다가 도타에선 서머너 스펠이 존재하지 않기때문에 그냥 모니터를 꺼버리는 게 마음이 편할 때도 많습니다
제가 향수에 빠졌는지 주저리주저리 설명이 너무 길어졌네요!! 아마 중간에 다들 스크롤내리셔서 끝까지 읽으신 분들은 많이 없을 것 같네요 ㅠㅠ 그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도타유저분들 계신다면 같이 도타추억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