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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사관 찍는게 테러행위인가요?
게시물ID : sisa_2097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친행복
추천 : 5
조회수 : 33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6/22 14:09:49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44592&CMPT_CD=P0000

<전략>

평화비의 이모저모를 살피던 저는 혹 나중에라도 관련 기사를 쓸 일이 있을까 싶은 생각에 휴대폰을 꺼냈습니다. 먼저 평화비를 마주보고 정면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다시 전신으로 한 장, 그리고 얼굴을 중심으로 한 장 등 몇 장의 사진을 더 촬영했습니다. 잠시 후, 사진을 다 찍었으니 다시 약속 장소로 가고자 몇 발자국을 옮겼을 때입니다. 문득 호기심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소녀가 바라보는 일본 대사관은 어떤 모습일까'하는 호기심이었습니다. 소녀가 앉아있는 뒷모습을 배경으로 한 일본 대사관의 모습.  

 
 
"다시 돌아가서 찍을까? 말까?" 

 
 
아주 짧은 내적 갈등은 '찍자'로 결론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이내 발걸음을 돌린 저는 평화비의 뒤에서 휴대폰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막 자세를 잡고 사진을 촬영하려던 그때였습니다. 정말이지 전혀 예상하지 못할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물론 그 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일본 대사관 경비 경찰들이 제 행동을 내내 주시하고 있다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 경찰이 갑자기 저에게 다가오며 제 행동을 제지하는 것입니다.
 
 
 
"아저씨. 여기서 일본 대사관을 촬영하시면 안 됩니다. 찍지 마세요."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뭐?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고! 어처구니없는 말을 들은 저는 즉각  반문했습니다. "왜 안되냐"는 저와 "평화비는 찍을 수 있지만 평화비와 일본 대사관을 같이 찍는 것은 안 된다"는 경찰관. 당연히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저는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더구나 불의한 것은 절대 참지 못하여 나름 한 성질로 알려진 제가 이같은 경찰의 납득할 수 없는 횡포에 그냥 물러날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치솟는 분노를 냉정하게 누르며 다시 물었습니다.
 
 
 
"도대체 왜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는 겁니까?"
 
"대사관의 경호와 안전상 이유 때문에 절대 안 됩니다."
 
"아니, 사진 찍는 것이 무슨 테러행위입니까. 더구나 일본 대사관 사진은 인터넷에 수두룩합니다."
 
"여하간 안되니까 사진 찍지 마세요. 절대 안 됩니다."
 
 
 
경찰의 막무가내 횡포에 정말 눈물이 나도록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만약 제가 경찰관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그냥 사진을 찍으면 어떻게 할 겁니까?"
 
 
 
그러자 경찰의 다음 말은 더욱 가관입니다.
 
 
 
"일전에도 그렇게 한 사람이 있었는데요. 저희가 그 카메라를 받아서 일본 대사관이 나온 사진을 전부 지우고 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아저씨 사진도 똑같이 지울 수밖에 없습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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