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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066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41
조회수 : 9079회
댓글수 : 1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0/25 14:32: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0/25 14:09:45
20대중반 다자란성인남자인데요 키가 160~161 왔다갔다 합니다.
이상적인 키가 175정도였던 사회적분위기가 루저녀사건을 계기로
이상적인 남자키는 180이 되었더라구요 ㅡ.ㅡ; 어짜피 저랑은 먼 얘기지만..원래부터 남자 키란
중요한 능력중에 하나였다지만 점점더 키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점으로 부각되는게 슬픈 현실입니다.
어릴 때는 나이가 들면 살아가는데 키의 중요도는 점점 줄어들 줄 알고살았습니다.
살아보니 아니더군요 ㅡ.ㅡ 동창중에 여자애들이 좀 많은 편이라 남자여자 여러명 섞여서 술자리를
갖을 일이 종종있는데요. 좀 오랫동안 알던애들이라 여자들도 가식 안 떨고 하고싶은 얘기 다 합니다
소개팅 얘기,남자 얘기가 나오면 '키'얘기는 절대 빠지지 않더라구요. 178이 어쩌고~하는둥 -.-;
저랑 나이차이 많이 나는 형들을 좀 많이알아서 얘기 나눌 일이 많은데요.
저보다 나이 훨씬 많으신 30대중반~후반 형들도 대부분 키는 살아가면서 마음에 크게 담아두는 요소더라구요
뭐 키가 작아 여자친구가 없어서 슬프다~ 여자들이 이성으로 안 본다~ 이런 건 그냥 제 핑계인 것 같구요
사실 그게 슬픈게아니라 살아가면서 겪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힘들게합니다
알바만 해도 40~50대 아줌마들이 '어릴 때 우유 좀 먹지그랬어~' '남들 클 때 뭐했어~ '
'요즘사람 치고는 너무작네~'등등 자주 듣구요 여태 살아가면서도 많이 들었던 말들 입니다
어릴 땐 이런류의 어른들 말이 관심의 표현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얼마 전엔 알게된 사실이지만 나이 든 형님들하고 얘기 나눠보니깐
형들이 알려준 얘기들로는..대체적으로
상대를 내리깔봄을 전제로 한 동정심 섞인 오지랖이고 원래 우리나라 정서가
자기보다 못나다 싶으면 직설적으로 깔보는 성향이 강하다고 일러주더군요.ㅡ.ㅡ;(특히 어른들이)
175,178이상 이신 이런분들은 살면서 거의 못 느끼실 껍니다.
길거리에서 떡볶이 먹다가도 떡볶이 만드시던 아주머니가
묻지도 않았는데 대뜸 버스타면 안불편하냐느니 찾아보면 요즘 여자도 총각같은사람 좋아하는 여자 있다느니
하는 류의 말들이요
'개성,매력을 키우세요~' '운동해서 몸을 키우세요~' '능력을 키우세요~' '키 그거 별거아니에요 긍정적으
로 사세요'등등의 말들을 가르침 받고 싶어서 적은 글들은 아니구요 .
주변사람들에게도 많이 듣는 말들입니다..키작남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안되는 말들이에요.ㅜ.ㅜ
키 크신 분들도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갖기 쉽지않듯 저도 마찬가지로 평범한 남자 일 뿐입니다.
그냥 심란해서 적어봤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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