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KBS ‘나를 돌아봐’ 관계자에게 하차할 것을 통보했습니다.제작보고회 전날 밤까지 개그맨 장동민이 가여워 같이 가자고 했지만 또 출연 못할 사정이 있는 듯 했습니다. 헌데 인터넷에 “김수미, 전라도 군산 고향이 같다고 박명수 네가 꽂았냐?” “잘 해먹어라, 전라도 것들아”라는 글을 읽고 저는 제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내며 울었습니다.그 때부터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정신줄 놓았습니다. 제작보고회 동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면서도 ‘(내가) 미쳤구나, 정상 아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겠습니다. 도저히 얼굴을 들고 방송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리며 후배들께 미안합니다.마지막으로 시청률 압박에 오버 액션을 해 물의를 일으켜 KBS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살아온 인생을 다시 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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