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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 총 7개월차 엄밥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3067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마밥좀제발
추천 : 13
조회수 : 34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07/18 21:52:05
슬픕니다.

진짜 한국사람 질서의식, 문화의식, 

그리고 빨리빨리병까지,

담배를 물고 금연건물인 편의점까지 들어와서 담배를 달라고 요구하는 손님,

담배를 꺼달라고 부탁하니 욕을 하는 손님,

분명히 앞사람이 계산중인데 뒤에서 자기 필요한 물건만 내밀며 재촉하는 손님,

분명히 쓰레기통이 있는데, 바닥에 그냥 자연스럽게 담배껍질,아이스크림 껍질 등을 내던지는 손님,

음료를 마시고나면 직원이 쓰레기통 앞에 있는 것도 아닌데,

직원이 당연히 버려야 된다는 거처럼 아무말도 없이 쓰레기를 카운터에 놓고 가는 손님,

초면에 상대가 자기보다 어려보인다고 반말부터 내뱉는 손님,

바닥에 침뱉는 손님, 시끄럽게 통화하는 손님,

계산할때 돈 던지는 손님, 가게 물건 함부로 건드는 손님,

야간일을 하다보면 이 사항중 두가지이상 해당하는 사람이 열에 일곱 이상이랍니다.

어제도 근무중에 외국인 손님이 조용히 줄을 서 있는데, (영국분으로 보였어요)

약 다섯분가량이 새치기를 하더군요.

그 외국분(이게 어법에 맞는 표현인지모르겠어요)이 먼저왔으니깐 먼저 오셔서 계산해달라니깐

바쁘니깐 이것좀 먼저 달라고 우겨대는 아주머니와, 계속 본인의 담배이름만 외치는 아저씨,

그리고 뒤에서 쌍욕하는 이십대 중후반정도의 남성분,

정말 외국인 보는 앞에서 까지 이러시기입니까..

...

오유엔 그런사람 정말 없다.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오유도 사람들 많은 곳이라,

그런 사람이 없진 않을겁니다.

한국사람들 고칠건 고치고 발전해야합니다.

아르바이트 생이 이런말 한다고, 혹은 점원이 표정을 찡그린다고,

서비스 정신이 없느니, 태도가 불손하니, 기분나쁘냐느니, 

그런 말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항상 웃는 얼굴로 어서오세요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고 말을 하지만, 

손님에게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라는게 있는겁니다.

고마워 할 상황에 고마워 할 줄 알며, 

미안해 할 상황엔 사과도 할 줄 알고,

그놈의 빨리빨리 병도, 질서 앞에서는 잠시 접어둘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자구요,

아, 정말로 급하면 어떡하냐구요?

그럼 그냥 나가야지요. 정말 급하다고 새치기를 한다는건 정말 대단한 변명입니다.

급하면 담배도 피지마세요. 그렇게 1분을 못참는 급하신 분이 중간에 담배 빨 여유는 있습니까..?

제가 사랑하는 오유 유저 여러분.

최소한의 미덕을 보여주세요.

다같이 웃는 한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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